최근 이태원 참사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희생된 156명 중에는 연예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배우 이지한인데요. 그가 내년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를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한편, 이지한 씨의 발인이 지난 1일 엄수된 가운데 동료 여배우 임수향 씨가 애도의 글을 올려 화제입니다.
배우 임수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는 글과 함께 이태원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 이지한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임수향은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 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라고 당시 심정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 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함참을 울었던 것 같아“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께.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습니다.
아울러 임수향은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1998년생인 고 이지한은 2017년 방영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다져왔는데요. 최근에는 2023년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배우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에 캐스팅되며 첫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임수향과 이지한은 최근까지 함께 촬영을 진행했지만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고인의 발인은 1일 오후 1시 30분쯤 빈소가 차려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유족, 친구들의 외침과 울음소리로 가득한 현장에서 운구차는 한참을 출발하지 못하다가 장지로 떠났습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절규하다가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았습니다.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돼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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