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화장하는 진짜 이유 밝혀
‘사자머리’ 고수하는 이유
청소년, 화장하면 성적 오른다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화장을 하면 OOO 생겨요~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화장의 숨겨진 진짜 의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오은영 박사는 화려한 메이크업 대신 청순한 민낯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만난 오은영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사람, 메이크업, 인생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한다”며 콘텐츠를 진행했습니다.
제작진이 “메이크업 하기 전과 후 심리상태가 어떻게 다르냐”고 묻자 정샘물은 “오은영 박사님 메이크업 끝나면 눈빛이 초롱초롱해진다. 그때 표정이 제일 예쁘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샘물은 오은영에게 “박사님 메이크업을 하면서 (메이크업) 시작할 때와 중간과 끝날 때쯤에 박사님 모습에서 변화가 생긴다. 그러한 심리 변화는 어떻게 이어지는 건지 알려달라”고 질문했는데요.
이에 오은영은 “720도 바뀐다고 하지 않나. 사실 사람은 어떤 모습이어도 그 인간 자체로 아름답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까 잡티와 흰머리, 주름이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이어 “메이크업을 하는 이유는 예뻐 보이려는 것보다는 화장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최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을 원장님이 빛내 주시니까 너무 좋다”며 정샘물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아이 콘택트가 아주 중요한 사람이다. 눈을 잘 맞추고 진심을 다해서 들어야 한다. 제가 눈은 조금 괜찮은 편인 거 같다”고 수줍게 말했고 정샘물은 “너무 예쁘시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오은영은 가까운 곳에 가더라도 꼭 메이크업을 하는 심리에 대해 “저는 공감한다”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타인으로부터 찾아오는 나의 가치도 있다. 특히 여성분들은 메이크업을 했을 때 칭찬을 들으면 ‘아 이럴 때 사람들이 좋게 보는구나’라는 기준이 생기는 거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오은영은 지난 1월에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정샘물의 숍을 방문해 수수한 민낯을 공개했는데요. 정샘물에게 메이크업을 받자 한층 뚜렷해진 이목구비와 생기있는 미모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은영은 “예전에 내가 직접 메이크업한 영상을 보면 나도 깜짝 놀란다”며 현재의 메이크업에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은영의 민낯을 본 누리꾼들은 “누구세요? 너무너무 예쁘세요”, “정말 오은영 박사 맞는지 모르겠다. 청순하다”, “상담할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은영은 과거 SBS 인물 다큐멘터리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 출연해 자신의 상징인 ‘사자머리’를 고수하는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까지 민낯이랑 물이 뚝뚝 흐르는 머리는 미공개인데 어떻게 해”라며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0년째 새벽마다 오은영의 ‘사자머리’를 스타일링한 이종숙 원장은 오은영에게 사자 머리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요. 그러자 오은영은 “내가 어렸을 때 잘생긴 남자아이 같았다. 빨간 구두를 보고 ‘너무 예쁘다’ 했더니 신발가게 사장님이 뛰어 나오셔서 남자가 여자 신발을 만진다고 혼냈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당시 서러워서 시장바닥에서 대성통곡을 했다. 그때 ‘머리를 길러야 한다’는 나만의 철학이 생겼다”라며 어릴적 트라우마를 전했습니다.
이어 사자머리 헤어스타일이 완성되자 오은영은 “너무 예쁘다. 마음에 든다. 언제까지 이 머리를 계속할지 모르겠는데 이 머리 좋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한편, 오은영은 “청소년이 화장을 하면 학업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주목 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청소년기에 메이크업 이후 외모 만족도가 높아지면 학업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근거가 있다고 본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있어 느끼는 자기 만족감이 잘 쌓이면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이 틴트를 바른다든가, 톤 업 크림을 발라 안색이 환해진 것 같을 때 자기 만족감이 상승한다. 이런 과정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크업을 챙겨서 한다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가 화장하는 것을 혼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약간의 조언을 하고,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애들은 종종 계절에 안 맞는 옷을 입겠다고 우기거나, 이상한 화장을 하기도 한다. 이건 위험한 것도, 나쁜 것도, 잘못하는 것도 아니다. 이럴 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약간의 조언만 하는 게 좋다”며 “이렇게 하고 보내면 또래들이 꼭 이상하다고 한마디씩 해준다. 또래로부터 피드백을 받다 보면 아이들도 잘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보겠다고 하는 것이 어른들의 마음에 안 들더라도 지적과 명령, 지시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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