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성 난청 앓아” 1년 가까이 잠적했던 1760만 구독자 여가수의 깜짝 근황

제이플라, 활동 재개하면서 글로벌 인기
작가에서 가수가 되기까지
저음성 난청으로 10개월 간 활동 중단

출처 : 유튜브 ‘JFlaMusic’, 페이스북 ‘JFla’

11월 기준 무려 17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싱어송라이터이자 국내 1세대 유튜버인 제이플라가 국내 소속사와 계약하고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그는 2011년 처음 유튜브 영상을 게재한 후 2018년 11월 한국 개인 유튜버 최초로 10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다이아몬드 플레이 버튼을 받았습니다.

출처 : 굳센엔터테인먼트

그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유튜브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인데요. 제이플라는 그동안 팝스타들의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커버곡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커버 곡으로 탄탄한 팬덤을 쌓아온 그가 최근 정규 앨범을 발매 계획을 알리며 싱어송라이터로 다시 발걸음을 시작했는데요.

제이플라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내 음악을 낸다”는 말과 함께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와 똑같이 사람들이 이걸 좋아해줄까 라는 설렘과 기대감이 섞여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출처 : 굳센엔터테인먼트

제이플라는 오랫동안 함께했던 영국 레이블과 동행을 마치고 지난해 소속사 굳센엔터테인먼트를 세웠는데요. 그는 소수의 팀원들과 함께 앨범 작업을 진행해 지난 10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베드룸 싱어'(Bedroom Singer)를 발매했습니다.

제이플라는 한때 가수로 데뷔했지만 기대와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오를 무대가 없어 결국 자신의 침실에서 노래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제이플라는 그 시절을 기억하며 써 내려간 곡이 바로 ‘베드룸 싱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굳센엔터테인먼트

그는 유튜브를 하기 이전 소니뮤직퍼블리싱 재팬에 소속된 작가였는데요. 2011년 유튜브를 시작했고 2013년 주변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유튜브에 계속 커버 영상을 올렸고 결국 그는 구독자 1760만 명의 유튜브 스타가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요. 제이플라는 주로 빌보드 ‘핫100’에 있는 곡 위주로 커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검증된 음악만 부르다 문득 겁이 났다”“내 음악을 들려줬을 때는 어떤 반응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출처 : 유튜브 ‘JFlaMusic’

제이플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방송 출연 제의도 많았고 유튜브 채널 광고 제의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제이플라는 “‘나는 아티스트다’라는 마음으로 제 음악을 먼저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광고든 방송이든 그 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참았다”며 오직 자신의 음악으로 인정받기 위해 모든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베드룸 싱어’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처음 쓴 곡이다. 가사도 일기 쓰듯 회상하며 술술 썼다.”면서 “‘나 겁쟁이야, 사람들을 쳐다보면 너무 떨려’ 그런 것들을 털어놓듯이 가사를 썼다. 트랙은 내 속의 강함과 열정을 폭발시키듯이 파워풀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굳센엔터테인먼트

한편, 제이플라는 지난 12월 이후로 오랫동안 영상을 업로드 하지 않으며 공백기를 가졌는데요. 많은 팬들이 은퇴했냐며 걱정하자 그는 지난 5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활동 부재의 원인이 질병으로 인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초, 심하게 저음성 난청이 와서 쉬지 않으면 메니에르병으로 갈 수 있는 상태라고 진단받아 여러분께 업로드도 또 소식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난청을 앓고 있는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출처 : 제이플라 인스타그램

이어 “현재는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며 곧 완치될거라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응원주셔서 감사드리고 기다려주심에 조만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저음성 난청은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낮은 주파수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질환인데요. 물 속에 들어가있는 것처럼 귀가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강한 소음에 오랜 기간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hQKe-aERsU

한편, 저음성 난청은 메니에르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메니에르병은 달팽이관과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귀가 멍하고 잘 들리지 않는 증상과 함께 어지럼증을 동반합니다. 또 심한 경우 편두통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