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이 나이에도 여자랑 논다” 발언
김용건 76세 늦둥이, 하정우 반응
올해 77세인 배우 김용건은 지난해 39세 연하의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겼는데요. 결국 여자친구와 잘 화해한 김용건은 76세의 나이에 늦둥이를 보게 됐습니다. 한편, 김용건은 최근 한 방송에서 “이 나이에도 여자랑 놀잖아”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은 전원 하우스로 찾아온 이상환, 신명철, 이상미와 공기놀이를 했는데요. 김용건은 뜻밖의 공기놀이 실력을 발휘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계인은 김용건의 실력에 “선수다”라고 감탄했는데요.
이를 본 이창환은 “형 어릴 때 여자들하고 노셨나 봐”라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김용건은 “지금 이 나이에도 여자들하고 놀잖아”라고 의미심장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39세 연하 여자친구와 늦둥이 아들을 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는데요.
지난해 8월,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여성 A씨에게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는데요. 김용건과 A씨는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처음 만난 당시 김용건은 63세, 여성 A씨는 24세였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4월 A씨가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김용건은 76세라는 나이가 부담스러운 탓에 현실적인 이유로 출산을 반대했고 이에 A씨는 “낙태는 안 된다”며 맞섰는데요. 결국 A씨는 지난 7월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 했습니다.
A씨의 변호사에 따르면 김용건은 A씨에게 “내 아이가 맞냐”, “임신 주수가 맞지 않는다”, “양육비를 포기하라”는 식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건은 A 씨와 연인 사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던 건 사실이다”며 인정하면서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사는 “김 씨는 폭언을 일삼다가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입장을 바꿨다”며 “2일 뒤 A씨에게 ‘행복하게 같이 살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곧 직접 만나 오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푼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김용건의 연인은 그를 상대로 냈던 소도 취하했습니다. A씨 측 변호사는 “김용건은 A씨에게 사과하고 A씨는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하기로 했다”며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건도 입장문을 내고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나 진실한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1946년생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에 이혼했습니다. 그는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의 아버지이기도 한데요.
76세에 늦둥이 아들을 보게 생긴 김용건은 두 아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재산 상속, 양육비 등의 문제로 두 아들과 상의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제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한 후에는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하정우와 차현우는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김용건은 지난해 11월 늦둥이 아들의 아버지가 됐습니다. 첫째 하정우와는 무려 43세 차이가 나는 늦둥이가 태어나자 많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과거 하정우와 김용건이 같이 출연했던 예능이 재조명 되기도 했는데요. 2015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하정우는 김용건에게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 보시면 재밌을 거에요”라며 해당 영화를 추천했는데요. 그러면서 “70 넘은 아저씨와 20대가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영화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건이 “아버지 이야기 같냐”고 묻자, 하정우는 “그렇지는 않은데 50년 가까이 되는 나이 차이가 그렇게 쑥스럽지 않더라”라며 “근데 그 20대 여자가 사기를 치는 거로 끝나기는 한다. 반전이 있기 전까지는 아름다워 보였다. 그런데 사기를 치더라”라고 답했습니다.
김용건은 “진정한 사랑이겠냐. 물질적인 거나 뭘 보고 그랬을 거다. 얼마나 배신감에 허탈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정우는 “아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여자를 찾으러 다니다가 끝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화는 당시 평범한 부자의 대화로 보였지만, 논란이 생긴 후 다시 한번 주목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김용건이 여자친구가 출산한 아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임을 확인한 후,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친자 확인은 아이를 호적에 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지이기 때문에 김용건이 자신의 아이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밟은 절차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아들의 양육은 김용건의 여자친구가 맡고 있으며, 김용건은 양육비 지급 등 본인이 지원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 양육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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