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프로포폴 투약 사건의 진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모두 근황 공개
주지훈과 결별 이유
남자친구의 친구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해 큰 화제가 되었던 사건이 있는데요. 해당 사건의 주인공은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입니다. 하지만 이후 가인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숙 기간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가인의 근황이 알려지면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은 지난 2019년 8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프로포폴은 전문의 처방에 의해서만 합법적으로 투약이 가능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오남용할 경우 처벌을 받습니다.
가인은 한 70대 성형외과 의사 A씨가 기소되면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A씨는 지난 2020년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성형외과 환자들에게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직 유명 걸그룹 멤버도 A씨로부터 에토미데이트를 구매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는데요. 당시 보도에 따르면 유명 걸그룹 멤버가 150만원을 주고 에토미데이트 3박스를 구입한 것으로 기사가 났습니다.
또한 A씨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1년 동안 해당 걸그룹 멤버를 비롯한 4명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한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요. 특히 해당 걸그룹 멤버는 이 의사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걸그룹 멤버는 이 사건으로는 처벌 받지 않았는데요. 그가 구매한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치료 목적인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증거도 충분하지 않아 처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이 걸그룹 멤버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8월 사이 또 다른 경로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되었는데요. 결국 이 혐의로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돼 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한 매체는 “수원지방법원은 올해 초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약식재판에 넘겨진 브아걸 가인에 대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걸그룹 멤버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임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가인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가인 측은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먼저 잘못을 사과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더욱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숙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속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간 활동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의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무엇보다 긴 자숙의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기다림에 부응하지 못하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가인은 지난 2017년, 3년간 열애를 이어온 모델 겸 배우 주지훈과 결별 이후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등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이후 2년 만인 2019년 10월 브라운아이드걸스 완전체로 활동 복귀에 나선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가인은 팀에 복귀하며 “이제는 성숙해졌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방송에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활동 중단 소식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가인의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 가인은 2017년 6월 주지훈의 친구 B씨에게 마약을 권유받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B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물론 지금은 제가 알기론 받을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라며 주지훈의 과거 마약 혐의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아무리 주지훈씨 여자친구라고 해도 주지훈씨 친구인 박XX씨가 저에게 떨(대마초)을 권유하더군요”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그는 “살짝 넘어갈 뻔했다. 정신이 안 좋았으니”라고 했지만 “전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 따위”라고 말하며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합법적으로 모르핀을 투여 중이니까 너희도 억울하면 피우고 감옥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모르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지 말아라”라며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가인이 올린 게시물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서울경찰청 광역 수사대 마약수사계는 B씨에게서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며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마약을 반대했던 가인이 결국 마약류인 프로포폴 투약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발언이 자충수가 되었습니다.
한편, 프로포폴 투약으로 자숙 중이던 가인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지난 5일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미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아걸#브라운아이드걸스” 해시태그를 달며 미료, 제아, 나르샤, 가인까지 네 명이 모두 함께한 모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원형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미료와 제아, 나스샤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들은 원형 테이블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가인의 모습은 사진에서 볼 수 없었는데요.
미료는 “#미료 안경 왜 쓰냔 소리 들음. #제아 술 셈. 진짜 셈. #나르샤. 이 멋진 사진들 찍어줌”이라는 글로 멤버 한 명 함명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가인 지각쟁이 & 16년간 날 착각해온 사람 (가인이 늦게 와서 사진 못 찍음 아숩)”이라고 적어 가인도 멤버들과의 모임에 참석했지만 늦게 와서 사진에 없음을 알렸습니다.
이어 “우리는 넷이 모여 있는 거 보고 남들이 하는 말 : ‘진짜 세다’ 근데 우리는 그걸 이해 못 함. 우리가 보는 우리는 그냥 뭔가 하나씩 부족한 멍청이들인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제아는 지난 3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가 모두 모인 사진을 올려 가인의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가인은 주지훈은 3년간 열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14년 가인의 세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Fxxk U’ 뮤직비디오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뒤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고 곧 두 사람은 같은 해 5월 공식 열애를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예쁘게 만남을 이어갔는데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로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장에서도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한 공연장에서는 키가 작은 가인을 위해 주지훈이 가인을 안아 올린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둘은 3년 간의 열애를 끝으로 결별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이별한 가장 큰 이유로 주지훈의 친구 B씨를 폭로 했던 대마초 논란을 꼽았습니다.
가인은 주지훈과 헤어진 것을 계기로 3년 동안 잠수를 탔고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계정으로 바꿨습니다.
한편, 주지훈은 2009년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투약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는데요. 당시 징역 6개월에 집행 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 추징금 36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지훈은 KBS, EBS, MBC 출연정지 명단에 올랐고 2019년 출연정지가 해제 됐습니다.
브아걸 가인은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입니다. 그는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로 데뷔한 후 2010년에 솔로로도 데뷔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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