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울고갈 애교..”김향기가 19년 전 유재석 심쿵시킨 방법 (영상)

4살 김향기, 유재석도 심쿵
‘CF 요정’된 계기
김향기의 필모그래피

2000년생 배우 김향기는 현재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과거 아역 배우 및 CF 요정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는데요. 4살에 CF 요정으로 등장한 김향기는 당시 MC 유재석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4살 김향기의 모습과 아역배우부터 20대 여배우로 성장한 근황까지 그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배우 김향기의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운 과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지난 2003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진실게임’에서 김향기는 ‘CF 요정’으로 출연했습니다. 앙증맞은 4살 김향기는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기에 충분했습니다.

MC 유재석이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당시 4살의 김향기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향기고요. 나이는 네살이에요”라고 또박또박 답했는데요. 자기소개가 끝나자 마치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멍하니 땅을 응시하는 순수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MC 유재석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김향기의 자기소개에 “끝이에요?”라고 되물으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유재석은 관중에게 “정우성씨가 나오는 빠리빵 광고, 장동건 씨가 나오는 아파트 광고에 나온 아기에요”라며 김향기를 소개했는데요.

김향기는 상황이 지루했는지 꾸벅꾸벅 졸다가 잠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당시 함께 출연한 다른 아역 배우들 중에 가짜 ‘어린이 스타’를 가려내는 것이 프로그램 진행의 의도였는데, 패널 중 한명은 김향기를 보며 “향기양은 진짜 같아요. 스케줄에 지쳐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유재석은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하며 김향기에게 다양한 표정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김향기는 더운 연기를 하는가 하면, 깜짝 놀란 연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떼거나 화난 표정을 짓는 등 각종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서 화난다”, “김향기 방송 태도 논란”, “유재석과 김향기라는 이 조합 다시 뭉쳐주세요”, “김향기가 다시 이 표정 따라 하는 거 보고 싶어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향기가 어린 나이에 CF를 찍게 된 계기는 독특한데요. 그는 훈훈한 외모로 길거리 캐스팅이 된 친오빠를 따라 촬영장에 놀러 갔습니다. 당시에는 3살 밖에 되지 않아 촬영이 뭔지도 모르고 간 것인데요. 당시 감독은 똘망똘망하고 예쁘게 생긴 김향기를 보고 모델 제안을 했습니다.

그렇게 촬영을 경험해 본 김향기는 카메라 앞에 있는 것이 즐거웠다고 하는데요.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CF 러브콜이 들어와 김향기는 유한킴벌리 ‘하기스’부터 삼성전자까지 많은 CF를 찍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정작 친오빠는 촬영이 재미없고 지루해 그만두었다는 점입니다.

김향기는 파리바게트 CF를 찍으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인형 같은 외모 때문에 많은 방송에서 언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시 촬영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김향기는 촬영에 적응을 하지 못해 계속 울었다고 합니다. 결국 엄마는 촬영 중단을 요청하려고 했는데 당시 함께 출연한 정우성이 김향기를 품에 안자 울음을 그쳐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한편, 김향기는 성인이 된 후 정우성과 영화 ‘증인’에서 주연배우로 함께 연기하며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정우성 씨는 “17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숙해졌다”며 김향기와 재회한 소감을 털어놨습니다.

또 김향기는 “2003년 CF를 함께 찍었을 때의 정우성이 기억 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김향기는 민망해하며 “기억 안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정우성은 “얼마나 눈이 부셨겠냐”면서 “빛으로 기억되겠죠. 얼굴은 기억 안 나고”라며 재치있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김향기는 CF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해 얼굴을 알린 후 영화 ‘마음이’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화 ‘그림자 살인’, ‘웨딩드레스’, 드라마 ‘못된 사랑’, ‘밤이면 밤마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는데요.

아역으로 인지도와 연기력을 쌓아가던 김향기는 2013년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고현정과 함께 출연한 김향기는 10대들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변신에 성공했는데요. ‘이덕춘’ 역할을 맡은 그는 웹툰 원작과 비슷한 동글한 단발머리와 귀여우면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막내 저승차사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과 함께’를 계기로 인지도가 급상승한 김향기는 데뷔 이래 가장 큰 사랑과 주목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김향기는 이 영화를 계기로 천만 영화를 두 번 달성한 20대 여배우가 되며,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영화 ‘증인’, ‘승리호’, ‘한산:용의 출현’ 등에서 열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김향기는 2023년 상반기 방영 예정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에서 최다니엘과 함께 주연으로 낙첨되었는데요. 올해 9월 시즌1의 막을 내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인기를 이어 시즌2 출연도 확정되었습니다.

김민재와의 로맨스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은 2023년 1월 11일밤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