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군입대, 군·경·소방 총출동
예상보다 적었던 인파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금일(13일)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는데요. 그의 입대 소식에 아쉬운 팬들은 진의 입소 모습을 보기 위해 신병교육대 정문 앞에 모였는데요. 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경·소방 모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은 13일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날 오전 진의 입대를 앞두고 신병교육대 정문 부근으로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파가 몰렸는데요.
입대 5시간여를 앞둔 신병교육대 앞은 이미 취재진과 일찌감치 도착한 팬들 몇몇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답게 한국을 비롯해 NHK 등 다양한 국적의 취재진들이 부대 앞에서 진이 들어가는 차량의 모습이라도 포착하기 위해 모여들었는데요.
입소하러 가는 길에는 ‘BTS 김석진 군과 모든 장병들의 입영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시선을 끌었습니다. 다행히 그룹 방탄소년단 진의 첫 입대 현장은 들뜬 분위기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였는데요. 안전에 만전을 가하려는 노력이 역력했습니다.
또 이른 시간부터 육군은 물론 경찰과 소방서 그리고 연천군에서도 인원이 투입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종합상황실에서도 육군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서의 담당자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응급 의료 지원 센터도 일찍이 운영을 시작하여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를 진행했습니다.
종합운영실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000명 정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경, 소방, 지자체 모두 돌발 사고나 위기 상황 없이 잘 진행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라며 긴장된 모습을 내비쳤습니다.
또 응급 의료 지원 센터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타인 진의 입소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구급차 및 지원 차량을 분산 배치해 대기 중이다. 돌발 상황을 대비해 다방면으로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외 인근 카페 등에도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 의상을 입은 팬들의 모습이 인근 카페나 신병교육대 부근에서도 발견되면서 현장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 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12일 “방탄소년단 진의 군 입대 관련해 안내 드린다”는 공지를 올렸는데요. 이어 “진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이미 공지한 바와 같이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당일 입소 장병 및 가족, 그리고 일부 팬들로 인해 현장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언론 관계자의 현장 방문을 삼가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진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진 역시 직접 팬들에게 “오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안내와 부탁 때문인지 진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신병교육대 앞을 찾은 아미들의 모습은 100명이 채 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병교육대 길 건너편에서 군·경과 소방, 연천군 관계자 등 400여 명이 배치돼 질서 유지와 교통 관리에 나섰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많은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나, 예상보다 인파가 많지 않아 질서정연하게 입소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진이 탄 차량은 1시 45분쯤 부대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곧장 부대 정문으로 들어가 진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팬들은 진의 입대에 아쉬움을 전했는데요. 현장의 팬들은 “어차피 가기로 한 것이지만 너무 추운 시기에 가서 안타깝다”, “아프지 않고 기분 좋게 다녀왔으면 좋겠다”, “다치지만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면 좋겠다. 알레르기도 낫고 더 건강해지면 바랄 것이 없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진의 전역 날짜는 2024년 6월 12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군 입대로 인한 팬들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BTS 멤버의 군 복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아시아경제는 13일 BTS 멤버 슈가가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배정 받아 광공서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크다고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받아도 현역을 희망한다면 현역병으로 갈 수 있다”면서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 유일하게 현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해 이듬해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어깨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2019년 다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과, 좌측 어깨 관절 주변의 연골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2020년 11월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이 부상으로 병무청 신체 검사에서 4급을 받았습니다.
슈가는 내년까지 입대를 연기한 상태인데요. 그는 1993년생으로 2024년에는 입대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1994생인 RM과 제이홉은 2025년, 1995년생인 지민과 뷔는 2026년, 1997년생인 막내 정국은 2028년에는 입대를 해야 합니다.
BTS 멤버 7명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고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으나, BTS 병역법 특례 개정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결국 BTS의 입대 계획을 직접 공식화 했습니다.
한편, 진은 최근 본인의 술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됐는데요. 백종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진과 함께 양조장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진과 함께 출연한 ‘취중진담’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공개하며 진과 양조장을 만든 계기를 공개했는데요.
진이 양조장을 만드는 이유는 브랜드 없이 술을 나눠줄 경우 주세법 위반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백종원은 “진이 자기 술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양조장을 만들고 입대하면 그 기간 술이 저장돼 익어간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진이 오크통에 자기가 만든 술을 채우고 있다. 자신의 이름으로 양조장을 준비중이고 제대할 때쯤 되면 잘 익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종원은 “진에게 전통주를 권한 이유는 자랑할 만한 한국의 문화이기 때문이다”라며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 술문화가 망가졌다. 쌀로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하면서 집에서 술을 빚고 증류해서 소주를 만드는 문화가 전부 사라졌다”고 전해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잃어버린 수십년을 따라잡기 위해 K콘텐츠로 유명해진 유명 아티스트들이 자기 브랜드의 술을 만들면 된다”라며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술들이 많이 나온다면 볼거리 먹을거리 사올거리를 전부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진이 추후 자신의 브랜드 술을 판매하게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대 후 자연스럽게 술 사업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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