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잘 부탁..” 무명시절 백만원도 없어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부탁했다는 불륜남 배우

배우 김영민,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부탁한 이유
마동석과 동갑
불륜 연기를 본 아내 반응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JTBC ‘부부의 세계’

지금은 불륜남 배우로 유명하지만 무명 시절 전 재산이 32만 원 밖에 없어 그 돈으로 조그만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 했다는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배우 김영민입니다.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최근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혀 주목 받았습니다.

출처 :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배우 김영민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연예계에서 애처가로 소문난 그는 2009년 한 일간지 기자와 결혼해 올해 결혼 14년차 입니다.

MC 송은이가 “아내와 어떻게 만났냐”고 묻자 김영민은 “아내가 공연을 보러 왔다가 제 공연을 많이 좋아해 줬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자신의 공연을 보러 다녔던 아내와 5년 동안 몰래 연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는 “제가 더 적극적으로 좋아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조용하고 단아하다. 제가 너무 좋아해서 무명 연극배우인데도 불구하고 결혼에 성공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MC 김숙이 “집안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그는 “38살 쯤 결혼했는데 아내도 결혼 적령기여서 큰 반대 없이 결혼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영민은 아내에게 프러포즈한 일화를 공개했는데요. 그는 “결혼할 때 통장에 전 재산이 32만원 있었다”라며 “그 돈으로 조그만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 했다. 요즘도 그걸 종종 끼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고맙다”라며 웃었습니다.

출처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영민의 아내는 결혼 후 10년 동안 집안 경제를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연극을 해도 많이 벌지는 못하니까 아내가 저를 먹여 살리다시피 했다. 저희 어머니는 요즘도 ‘우리 애를 잘 부탁한다’라고 하실 정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즘에는 출연료를 다 갖다주는데 아내가 ‘그동안 내가 많이 참은 거 알지?’라고 한다. 그동안 돈 안 벌어오는 것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다. 오히려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출연료가 올라 아내에게 처음으로 목돈을 가져다줬을 때 뿌듯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처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영민은 아내에게 돈을 보내줄 때 자신의 몫을 일부 뺀 적도 있다고 털어놨는데요. 그는 “그래도 솔직하게 얘기한다. 이번에는 3만 7천 원은 뺐다고 했다”라며 “한 달 용돈이 60만 원 정도인데 3만 7천 원은 크다. 매번 용돈을 올려 달라고 투쟁을 하지만 합리적으로 필요할 때 올려준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출처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또 그는 자신의 인생 모토가 ‘아내 말을 잘 듣자’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설령 봉준호 감독에게 제안을 받더라도 아내가 하지 말라고 한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는데요. 이에 김영민이 “개런티가 2억 원이면?”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아내가 하지 말라고 얘기할 리가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출처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김영민의 외모를 보고 “더 어려지신 것 같다”고 감탄했는데요. 박진영은 “(김영민이) 동안이라서 힘드시다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송은이는 “오랜만에 저보다 나이 많은 게스트가 나왔다”며 놀랐습니다.

김영민은 1971년에 태어난 돼지띠로 올해 52세인데요. 김영민은 “마동석 씨와 동갑이라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놀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실제로 마동석과 친분이 있는 그는 사석에서 마동석에게 반말을 한다고 합니다.

출처: 한국경제

그는 “(마동석은) 팔이 어깨에 안닿아서 파리도 잘 못 잡는 스타일인데 파리 같은 애가 옆에 가서 ‘동석아 밥 먹었냐?’라고 하면 후배들이 다 놀란다. 무례하다고 오해하는 후배들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김영민은 상당히 동안인 배우로 유명한데요. 그는 나이를 먹어도 배역의 나이대가 바뀌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보다 어린 후배 역할을 맡았는데요. 실제로는 이선균보다 4살이나 나이가 많았지만 이선균의 후배 역할이 위화감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나이차이가 극중 설정보다 더 나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출처 : tvN ‘나의 아저씨’

또 그는 한 방송에서 동안 미모를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밝혔는데요. 그는 “좀 덜떨어지면 된다. 배우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 같다”라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좀 덜떨어졌던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출처 : JTBC ‘부부의 세계’

한편, 김영민은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청년승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또 대학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청춘예찬’과 ‘에쿠우스’를 비롯해 ‘열여덟 예순’, ‘햄릿’ 등 굵직한 작품에 줄줄이 출연했는데요. 2006년에는 동아일보 선정 최고의 차세대 남자배우 1위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특히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세계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이자, 주인공 강마에의 친구인 정명환으로 열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처 : JTBC ‘부부의 세계’

이후 그는 ‘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를 통해 불륜남 연기를 해오며 ‘국민 불륜남’으로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그는 불륜 연기가 의외로 힘들다며 “불륜 역할을 맡으면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에너지를 뺏기는 느낌이다. 잔머리도 굴려야 하다”라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김영민은 주변 사람들에게 “착하게 생겨서 왜 못된 역할만 하냐”고 욕도 많이 먹었다고 밝혔는데요. 아내도 함께 드라마를 보다가 어깨를 찰싹 때리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또 불륜 연기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얻은 만큼 집에 대본이 쌓여있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개봉을 앞둔 김영민은 류승룡, 하지원 주연의 영화 ‘비광’에 캐스팅됐다는 소식도 전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