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들’ 가수 이루, 음주운전 사고 영상 공개
입장문 발표 및 향후 계획
인도네시아 프린스
태진아의 아들로 유명한 가수 이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 화제입니다. 이루의 사고는 한 유튜브 채널 생중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루 음주운전 사고 영상’, ‘어제저녁 강변북로 교통사고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는데요. 게시물 속 영상에는 서울 성동구 강변북로 동호대교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은 19일 유튜브 채널 ‘UN Vilage Seoul CAM’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영상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27분쯤 강변북로 구리 방향 동호대교를 빠르게 달리던 한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며 1차선을 침범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전도됐습니다. 차량은 1차선을 가로막은 채 멈춰 섰고 두 명의 탑승자가 내렸는데요.
이 사고로 한 시간 동안 강변북로에서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고 장면 속 남성이 이루라고 추정했는데요. 같은 날 밤 해당 장면과 비슷한 시각, 이루가 동호대교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이상 0.08%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이루의 차량과 가드레일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루와 동승자를 귀가 조치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조만간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루는 20일 본인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루는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2005년 가수로 데뷔해 ‘까만안경’ 등 곡으로 활동했는데요. 최근에는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MBC ‘밥이 되어라’, KBS2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했습니다.
또 이루는 내년에 방송되는 KBS 2TV 일일극 ‘비밀의 여자’에 출연할 예정이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사고로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루의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한 소식을 제작사 관계자 및 스태프들이 접한 상황이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아직 첫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하차로 정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비밀의 여자’는 전체 대본리딩만 진행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태진아는 지난 12일 TV조선 ‘아바드림’에서 허스키한 목소리와 51년 내공이 돋보이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또한 13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후배 트로트 가수 양성 계획을 전하며 “아들 이루와 작업을 하고 있다. 미리 10곡 정도 써놨다가 누구를 할 것인가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함께 탑승했던 동승자 A씨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주운전 방조는 동승자가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막지 않을 경우 성립되는데요. 음주운전 방조죄는 음주운전 사실을 알고 조수석에 타는 행위, 자동차 키를 건네는 행위, 네비게이션 조작을 도와주는 행위 등이 해당됩니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음주운전자의 형법상 종범으로 처벌받게 되는데요. 또 음주운전 방조자는 형사 책임뿐만 아니라 민사 책임도 져야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이달 15일 검찰에 송치된 배우 곽도원씨의 경우에도, 동승자였던 30대 남성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루는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인도네시아 영화사에서 이루의 히트곡 ‘까만안경’을 영화에 넣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후, 이 OST가 대박이 터지면서 이루의 인기 역시 대박이 난 것인데요.
그는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에도 다수 출연하고, 콘서트에는 2만 명이 몰렸으며,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야말로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의 중심이 된 것인데요.
인도네시아에서의 인기가 의미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2억 4천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당시 엄청난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2012년 연말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에서의 인기는 계속됐는데요. 인도네시아 TV 출연 횟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는 외국인 가수 최초로 지상파 방송에서 1위를 했으며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 2013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대사상까지 받았습니다.
이루는 한 인터뷰에서 “‘까만 안경’이 나온 뒤로 7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이게 내 최고 히트곡이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곡이다. 나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곡인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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