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얼마나 막혔겠냐” 이승기가 연예대상 불참하자 신동엽이 일침 날린 소름 돋는 이유

이승기, 연예대상 불참
신동엽, 시상식에서 의미심장 발언

출처 : KBS, 스타투데이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MC를 맡은 신동엽의 발언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는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과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최근 이승기 정산금 이슈와 관련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 OSEN

이승기는 이번 2022 SBS 연예대상에 불참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작년에는 SBS 연예대상의 MC를 맡았을 뿐만 아니라 4년간 꾸준히 참석해 온 그가 이번에 빠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는데요. 심지어 올해에도 ‘집사부일체’, ‘써클하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불참한 이유로 최근 있었던 후크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와의 정산금 이슈를 꼽고 있는데요. 이승기는 소속사였던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음원 정산금을 두고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이승기 인스타그램

이승기가 2004년부터 18년간 ‘내 여자라니까’, ‘삭제’ 등 137곡을 발매해 100억원 넘는 수익을 남겼지만,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이 화제가 되자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승기에게 54억 원을 다급하게 지급했는데요. 하지만 이승기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54억 원 입금 사실을 알리면서 법정 공방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후크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SBS

이어 “50억 원을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계산했는지 모르겠다.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께 피로감을 줘서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 기부할 것이다”라며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줄 예정이다.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기가 본인 연예인 커리어까지 걸어가며 소속사와 힘든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로 후배들 중 본인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의지 때문입니다. 이런 그의 뜻은 연예계 후배들 사이에서 이미 익히 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 SBS

한편, 이번 SBS 연예대상 시상식은 신동엽과 SBS 예능국장이 함께 진행했는데요.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상식에서 신동엽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먼저, 신동엽은 시상식을 위해 SBS 예능국장이 강남까지 가서 풀 메이크업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는데요.

이어 그는 뜬금없이 “오는 길이 얼마나 막혔겠냐”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다. 시상식을 위해 가신 메이크업은 법인 카드로 결제하신 겁니까? 개인 카드로 하신 겁니까?”라는 다소 의아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예능 국장은 “당연히 개인 카드다”라고 대답했는데요. 그러자 신동엽은 “개인 스케줄이 아니라 시상식을 위해서 메이크업을 받은 건데도 개인 카드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동엽이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 이유가 다름 아닌 후배 이승기의 소속사 대표를 저격하려는 것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는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 대표가 그동안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출처 : MBC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루이비통 등 명품 매장에서 법인카드로 물건을 구입하고, 온라인 쇼핑과 병원비도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또 회사와 무관한 그의 어머니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승기의 법인카드 한도는 200만 원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이승기는 식대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삼각 김밥을 사 먹으면서도 물어보고 사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 KBS2

한편, 신동엽은 후배 이승기가 18년간 겪은 사실에 대해 비통함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요. 알고 보니 신동엽 역시 과거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관련된 안좋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엽은 2005년 국내 정상급 개그맨 MC들을 영입한 예능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 ‘DY엔터테인먼트’를 차렸는데요. 그는 개그맨 김용만, 유재석, 이혁재, 노홍철 등과 한식구가 되면서, 국내 코미디 오락계의 큰손으로 불렸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그는 얼마 있지 않아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았는데요. 이듬해 동업자였던 고등학교 선배가 말도 없이 회사 주식 55.19%를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넘긴 것입니다. 그는 당시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처절하게 느꼈고 체중이 10kg이나 빠졌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분쟁에 신경 쓰는 탓에 방송 활동에서도 슬럼프를 겪었고 수차례 사명을 바꿔가면서 고전했습니다. 결국 그는 2009년 이후 경영권 분쟁에서도 아예 손을 뗐습니다.

이런 일을 당했던 신동엽 입장에서 어린 나이의 이승기를 가스라이팅하며 18년간 이승기를 부려 먹은 이승기의 소속사가 좋게 보였을리 없는데요. 이 때문에 신동엽은 생방송임에도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연예 기획사들을 간접적으로 비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