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2월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연예계 데뷔를 예고했던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 그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준희 유튜브, 악플 관리한다
최준희는 지난 1월 16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깜짝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는 이날 방송을 하며 네티즌들과 소통하던 중 ‘연예계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자 “활동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예계 대신 유튜브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유튜브 채널 이름은 ‘둔히'”라고 밝히며 유튜브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그동안 많은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아온 그는 “악플을 보면 상처 받는다. 예의 없는 사람은 상대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댓글 창을 관리하면서 유튜브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준희는 2022년 6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악플에 대응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그는 ‘엄마 아빠가 없으면 이렇게 되는 건가’라고 남긴 악플을 캡처해 공개하며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마미손과 친구들의 ‘나를 싫어할거면’이라는 노래를 올렸습니다.
해당 노래는 ‘나를 싫어할거면 그냥 싫어해줄래’, ‘니 생각 따위는 궁금하지 않아 애초에’, ‘그냥 꺼져어’, ‘그냥 꺼져줘 제발’ 이라는 가사가 담겼습니다.
최준희 학폭 논란 사건
한편, 최준희가 ‘댓글 창을 관리하겠다’고 한 결정에 대해서는 과거 학교폭력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준희는 2016년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동급생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당시 SNS에 피해 학생 사진과 함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이렇게 생긴 것도 재주다”, “이렇게 생기면 다른 사람들 눈은 생각 안해주나” 등 도 넘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심지어 최준희는 “A양을 왜 따돌림 시켰냐”는 질문에 “잘못한 어린이는 매를 맞아야 돼”라며 직접 “학폭위에 출석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특히 피해 학생이 가수 박상민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 사건 이후 피해 학생은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최준희 양은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해당 영상에서 그는 “2년 전 일어난 학교폭력 관련 피해자와 이 사건으로 언짢은 시청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습니다.
이후 방송인 홍진경의 교육용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에 최준희가 출연하자 학교 폭력 가해자를 출연 시켰다며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당시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리며 “정말 아무 생각도 못했다. 그냥 환희(최준희의 오빠) 생일이었고, 그냥 어떻게든 환희 신곡 잘 녹일 생각으로 (출연시켰다). 정말 놓쳤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최준희의 사과문도 올라왔는데요.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 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도리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4살 중학교를 올라오기 전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돼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에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친구와 다퉜고 마음을 헐뜯는 단어를 내뱉고,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4년 전 루프스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어쭙잖게 했던 사과 영상도 죄송하다”라며 “그 이후 4년간의 제 침묵이 더욱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고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더욱 바른 언행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늘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연예계 포기, 이유는?
한편, 최준희는 2012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에 오빠인 가수 최환희(지플랫)와 함께 출연했는데요.
이후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 개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 그는 배우 지망생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희소병인 만성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전신 홍반 루프스)를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한동안 치료에 전념했는데요.
이후 2022년 2월에는 와이블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데뷔를 예고했는데요.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지 3년 만입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 논란 때문인지 그는 3개월 만에 돌연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해 많은 궁금증을 샀는데요.
당시 최준희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다. 그저 엄마의 딸이라는 이유로 더 주목받은 것 같다. 이 직업(배우)에 그만큼의 열정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며 데뷔를 포기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브랜드 론칭 준비하고 피팅 촬영하느라 요즘 너무너무 바쁘다”며 의류 브랜드 론칭 소식을 전해 팬들 축하를 받았는데요. 현재 그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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