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아빠 나 진짜 결혼해야 돼” 딸 시집 보내기 싫어 예비 사위 절대 안 만나줬다는 개그맨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TV조선

남자친구와 예쁜 사랑을 이어 오고 있는 딸의 연애에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코미디언이 있어 화제인데요. 바로 개그맨 이용식입니다. 그는 딸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마다 표정이 굳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용식, 딸 남자친구 한 번도 만나주지 않아

출처 : TV조선

이용식이 결혼이 간절한 딸의 남자친구를 만나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이용식과 딸 이수민 사이의 갈등이 공개되었는데요.

방송에서 이수민은 운전 중인 아빠 옆에 앉아 “그럼 몇 살에 가면 되겠냐?”라며 결혼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식은 32살인 딸을 향해 “너는 아직 너무 어리다”라며 선을 그으며 “아직 (남자친구를) 한 번도 못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TV조선

그러자 이수민은 “그러니까 왜 한 번도 안 만나주냐는 얘기다. 남자친구라는 단어도 자극적이라는 사람한테 내가 만나달란 얘기를 어떻게 하겠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용식은 “내가 만나주지 않은 게 아니었다. 만나기가 힘들었다. 만나면 내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 것 같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수민은 “왜 주저앉아?”라고 물었고 이용식은 “그건 말로 표현이 안 돼”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 TV조선

2년간 교제를 이어온 이수민은 부모님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주려고 했으나 이용식은 계속 자리를 피하며 남자친구를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셈인데요. 이용식은 “몰래 만났으면 좋겠어. 내가 힘들어”라며 딸의 연애에 대해 아예 알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원혁, 미스터트롯2 출연 이유

출처 : TV조선

한편, 이수민의 남자친구는 뮤지컬 배우 원혁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이수민과 결혼을 간절하게 원해 이용식의 허락을 받고자 ‘미스터트롯2’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스터트롯2’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어 “여자친구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의 딸이다. 코미디언 이용식 씨의 딸”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처 : TV조선

그러면서 “2년 동안 수민이와 사귀면서 아버님을 단 3초 뵈었다”며 “아버님이 트로트를 굉장히 좋아하신다. 어머님이 여기에 나가보라고 하셔서 나오게 됐다”고 말해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또 원혁은 “내가 조금 더 능력 있고 당당했다면,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라며 “물론 아버님 입장에서는 아니겠지만, 스스로 뭔지 모르게 위축되는 것도 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출처 : TV조선

이어 “수민이에 대한 마음이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열기가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용식의 거부 반응

출처 : TV조선

한편,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게 된 이수민은 이용식과 함께 방송 촬영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원혁과 마주치도록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하지만 이용식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원혁을 보자마자 등을 돌려 운전해서 가버리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습니다.

남자친구를 외면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이수민은 섭섭함을 내비쳤는데요. 그는 “(아빠가) 얼굴이 굳어버리니까 만나고 가라 얘기할 수가 없더라”며 “그런 상태에서 만나면 남자친구도 상처받을 것 같다.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출처 : TV조선

이수민은 “무남독녀 외동딸에 늦둥이니까 (아빠의 반응을) 이해하긴 한다”면서도 “우리 엄마처럼 남자친구가 어떤 사림인지 검증해야 하는데 (아빠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원혁은 “근데 차라리 그게 위안이 된다”며 “날 보고 거절하셨으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민은 “난 아빠가 자기를 보면 허락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응원했습니다.

이용식의 진심

출처 : 이수민 인스타그램

한편, 원혁을 외면하고 혼자 차를 타고 돌아가던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두렵고 힘들다. 딸을 보내면 어떻게 사나”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결혼에 반대했던 진짜 이유를 털어놨는데요.

그는 “심장이 떨리고 놀랐다. 아내 이야기를 들어보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딸 가진 엄마가 얼마나 유심히 속속들이 봤겠느냐. 집안도 좋고 괜찮은 사람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TV조선

이어 “그런데 나는 괜히 우기고 있다. 알면서도 지금 기분으로는 모르는 척하고 싶다. 딸이 모르는 사람한테 아버님, 어머님 하는 것도 싫다. 내가 수민이 아버지인데”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은 시집가면 안 올 것 같다. 영영 헤어질 것 같다. 그게 두렵다”라고 진짜 속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를 본 딸 이수민은 “못 보겠다. 아빠가 너무 불쌍하다. 결혼 천천히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용식은 “수민이가 그렇게 안 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두렵다”며 “딸 결혼을 반대하는 건 아니고 미루는 거다. (딸이) 벌써 32세라서 시집은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 들어가는데 기도했다”“딸이 결혼식장에 들어갈 때까지만 버티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마음이 안정될 때 시집을 보내고 싶다. 요즘 아빠가 ‘결혼 안돼’라고 한다고 해서 안하는건 아니지 않느냐”라며 “딸 여럿이 있었으면 보내기 수월했을 것 같은데, 딸이 하나라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TV조선

하지만 결국 이용식은 “수민이 결혼은 해야 해”라며 두 사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용식은 과거부터 딸 이수민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해와 연예계에서도 딸 사랑이 지극하기로 유명한데요. 이용식은 아내 김외선과 결혼해 슬하에 외동딸 이수민을 자녀로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