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올린지 얼마 안된 새신부 연예인이 최근 부부싸움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댄서 허니제이인데요. 지난해 11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허니제이는 결혼 후 겪은 일화를 밝혔습니다.
허니제이, 신혼 중 부부싸움 공개
신혼생활 중인 댄서 허니제이가 남편 정담과 부부싸움을 한 일화를 공개해 화제입니다. 그는 지난 2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불출 모드로 신혼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오늘 담이(남편)가 일하러 외국으로 가는 날이다. 근데 하필 어제 사소한 문제로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안 그래도 보내기 싫은데 서운한 마음에 나는 더 토라졌다. 그리고는 둘 다 서로 아무 말도 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가기 전에 맛있는 거 해주려고 준비해 놓은 게 있어서 무심한 척 저녁 준비를 했다. 그런데 접시를 세 개나 깨 먹었다. 평소 위쪽에 두고 쓰던 접시나 그릇들을 남편이 항상 꺼내줬는데 어제는 싸운 상태에서 부탁하기 싫으니까 혼자 꺼내려다가 그릇들이 미끄러져 버린 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와장창’하면서 유리 조각들이 여기저기 튀고 난리가 났다”며 “그 상태로 움직이면 발 다친다고 남편이 거실에서 달려와서 나를 번쩍 안아 피신시켰다”고 회상했습니다.
허니제이는 “뒤처리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치우는데 고맙긴 해도 그냥 뭔가 마음이 안 풀렸다. 오히려 일이 계속 꼬인다는 생각에 기분만 더 나빠졌다”며 대화가 없는 식사가 끝나고 남편이 나갔다 들어오면서 사온 딸기를 평소와는 달리, 자존심을 부리느라 먹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남편이 떠나는 아침이 밝았다. 여전히 난 불량 모드였고 아침 인사도 생략하고 아무말 없이 마지막 식사를 차렸다. 근데 위 선반을 열어보니 그릇이 없더라. 남편이 하부장에 그 그릇과 접시들을 다 옮겨 놨더라. 갑자기 그걸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미안했다. 서운한 게 한번에 다 사라졌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허니제이는 또 “자기 없을 때 내가 그릇 꺼내기 힘들어할까 봐 밑으로 다 옮겨 놓은 그 걱정 어린 마음이, 날 두고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남편의 마음 같아서, 그거 몰라주고 마음 편히 다녀오지 못하게 너무 못되게 굴어서 너무 미안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전날, 남편이 본인은 잘 먹지도 않는 딸기를 자신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사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일부러 딸기를 사와놓고 오다주웠다는 듯이 아닌 척 한 걸 생각하니 귀엽기까지 해. 또 한 번 마음이 사르르 녹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허니제이는 이번 일로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을 몸소 느끼는 중이라며 “연애할 때 연인과의 싸움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모든 순간에 애정이 있고 부부이기에 볼 수 있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 난 정말 결혼 권장한다. 이 소중한 순간들을 꼭 경험해보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버지와 슬픈 가정사
한편, 허니제이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빠와 슬픈 가족사가 밝혀지며 주목 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결혼 전 엄마와 추억을 쌓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허니제이의 엄마는 임신한 딸을 위해 선물을 건네며 35년 넘게 보관해놓은 배냇저고리를 공개했는데요. 엄마는 “네가 입었던 배냇저고리다. 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은 옷이다. 이사를 수 없이 다녔는데 이거는 잘 싸가지고 다녔다”라며 뭉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외에도 허니제이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베개와 양말, 아기 수첩 등을 공개했는데요. 허니제이의 엄마는 “너무 잘 커줬다. 엄마가 자랑할 만큼 컸다. 고맙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허니제이는 “그걸 어떻게 지금까지 갖고 있었냐”라며 감탄했고, “어떻게 키웠냐. 갑자기 눈물난다”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허니제이 엄마는 “네가 아기 엄마 됐을 때 엄마도 이렇게 너를 키웠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잘 보관했던 거지”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어 “사람은 저절로 크는거 아니고, 엄마들 정성이 들어가서 크는 거야”라며 딸을 달랬습니다.
한편, 방송에서 허니제이의 아빠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허니제이는 “친아버지가 따로 계신데, 아빠와 그동안 연락이 전혀되지 않았다. 그런데 스우파를 시작하고는 매회 아버지에게 연락이 온다”며 자신의 과거 가정사를 고백했습니다.
이어 “응원하는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보내신다. 아빠가 (내가) 출연하는 모습을 모두 방송으로 지켜봤고 보내온 메세지에는 ‘네가 하던대로 잘하고 있다 멋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니제이의 가정사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으나, 인터뷰 등을 통해 어릴 적부터 힘들게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며 어릴 적부터 독립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니제이는 “집에서 허기를 때우려고 장아찌에 밥만 올려먹고 있는데, 장아찌 한쪽 구석에 작게 핀 곰팡이를 치우며 밥을 먹다가 옆에 있는 배달음식 전단지를 보고 펑펑 울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 외에도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일상이었고, 핸드폰이 끊긴 적도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댄서로 성공한 후에도 수입이 전혀 없을 때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스우파 우승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남편 정담은 누구?
한편, 허니제이는 지난해 9월 결혼과 임신 소식을 함께 전했으며 같은 해 11월 한 살 연하의 패션업계 종사자 정담과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남편 정담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 정담은 180cm가 훌쩍 넘을 듯한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박나래는 “왜 이렇게 잘생겼냐. 자랑할만하네 부럽다”라며 감탄했습니다.
허니제이는 “제 남자 자랑 좀 하겠다”라며 그를 “생선가시 발라주는 다정한 스윗한, 유머러스한 센스 있는 키 크고 잘생겼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정담은 허니제이와 함께 촬영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장모에게 “공주님 같으시네요”라고 하는가 하면, 믹스 커피를 좋아하는 장모의 취향을 저격한 디저트를 손수 준비해 ‘사위의 정석’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장모님에게 “그동안 (허니제이를) 예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는 제가 데려가 예뻐해주고 사랑 많이 주며 잘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허니제이 또한 “지금처럼 재밌고 유쾌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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