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출신이자 영화, 드라마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오나라는 배우 조승우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거 오나라가 조승우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오나라 조승우 관계
무용을 전공했던 오나라는 1997년 뮤지컬 ‘심청’을 통해 데뷔했고 일본을 대표하는 뮤지컬 극단 시키(사계)에서 약 3년을 활동했을 정도로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인데요.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2006년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2007년에는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조승우와 함께 인기스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 때 오나라는 인기스타상을 공동 수상한 배우 조승우와의 특별한 인연을 고백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나라는 무용전공자로 체육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는데요. 계원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오나라는 교생실습으로 모교를 찾았고 당시 조승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나라는 “조승우씨와 함께 상을 받다니”라고 감격하며 자신의 심정을 전했는데요. 이어 “조승우 씨는 제가 대학교 4학년 때 계원예술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2학년이던 학생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렇게 커서 정말 큰 스타가 돼서 제가 요즘은 승우님이라고 부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조승우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며 미소를 지었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뮤지컬 배우가 되서 만났네”, “조승우 쑥스러워하는거 너무 귀엽다”, “교생 선생님과 제자 관계였다니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그는 백석 예술대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겸임교수를 10년 동안 맡으면서 후학 양성에 뜻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오나라는 교수로 재학했던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좋은 교수님으로 소문났다고 합니다.
학창시절의 조승우
한편, 조승우는 학생 때 뮤지컬 한 편을 보고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계원예고에 다니던 친누나의 청소년 버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보고 “꿈과 이상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는 세르반테스의 대사가 귓속에 맴돌며 심장이 뛰었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일어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 “뮤지컬 배우가 되어서 저 배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기를”이라며 기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가족들은 이런 조승우의 꿈을 응원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왔고, 조승우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담임 선생님으로 전설의 뮤지컬 배우 남경읍과 교생선생님 오나라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또 배우 최재웅, 조정은, 김다현 등과 함께 계원예고 연극영화학과 16기 황금라인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말썽을 피워 선생님께 많이 혼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느 하루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걸리자 주머니에서 생밤을 꺼내 보이며 라이터로 군밤을 구워 먹으려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크게 혼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조승우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을 차리게 되었는데요. 어머니의 손을 빌리기 싫었던 그는 공사 현장에서 알바를 하며 매일 방문을 잠그고 노래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부르기 힘들거라며 반대한 노래를 한 달 내내 연습해서 성공해내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조승우는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고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는 무려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21살의 나이에 배우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또 그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까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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