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운동 선수, UDT 출신 등 각종 분야에서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참가자 100명이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한편, ‘피지컬 100’의 출연자 김다영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지컬100’ 김다영, 학폭 의혹 휩싸여
지난 2월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지컬 100’에 학폭 가해자가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자신을 출연자 A씨와 중학교 후배였다고 밝힌 글쓴이 B씨는 A씨로부터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했습니다.
B씨는 “A씨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A씨는 저보다 2살 많은 3학년이었다. A씨 무리를 알게 된 후 1년 동안 저와 제 친구는 지옥 속에서 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매주 돈을 상납하도록 요구했는데요. 그는 “A씨가 저와 친구들에게 매주 1~2만 원 정도의 돈을 가져오라고 시켰다”며 “그렇게 7~8개월동안 A씨 무리에게 바친 돈만 몇십만 원 단위가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A씨는 돈을 모아올 때까지 계속 재촉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도 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뛰어 전화 받기가 늘 두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돈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웠던 B씨는 결국 부모님에게 해당 사실을 털어 놓으며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B씨와 부모님은 함께 A씨의 집으로 찾아가 이들의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B씨는 “그게 지옥의 끝일 줄 알았다”며 “하지만 A씨는 다음 주에 보란 듯이 학교가 끝난 후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도 A씨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A씨는 지금까지 돈을 뺏어서 미안하다며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 아직도 도망치지 않은 그날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와 그의 친구들은 B씨를 노래방으로 끌고가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며 “지금 신고할래? 아니면 그냥 맞을래?”라고 물었고, B씨는 무릎을 꿇은 채 A씨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B씨의 친구들도 불러내어 남학생들과 함께 폭행을 가했습니다.
B씨는 “그날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10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 않는 상처가 됐다. 그 이후로 A를 마주친 적이 없어서 어떻게 사는지조차 몰랐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 사람의 얼굴을 봤고 ‘멋진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는 글을 보고 손이 떨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더 글로리’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흥행시킨 넷플릭스 자체 프로그램에서 가해자가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아이러니다. 부모님께 갈취를 말한 죄로 언니들에게 맞아야하는 심정을 본인은 절대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자기가 어려서 그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린 그때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 14살이었다. A씨는 중학교 친구들과 멀어진 것 같던데 그런다고 과거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분노했습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지어낼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저희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더는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의 인생을 망치겠다는 의도도 아니니 신상을 밝히지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글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B씨와 다른 네티즌들이 구체적인 상황과 지역을 언급하면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B씨가 올린 글이 확산되자 A씨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누리꾼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을 “A씨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던 한 살 아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며 학창 시절 내내 A씨로부터 돈을 뺏겨왔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반복이었다. A씨는 돈을 계속 가져오라고 시켰고 돈을 가져오지 않자 수원 정자동 굴다리로 모이라고 했다.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녹음을 하라고 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A씨가 나에게 안경을 벗으라고 했고, 벗자마자 얼굴을 맞았다. 발로 배를 맞고 밟히기도 했다. 같이 있던 다른 친구들도 동일하게 맞았다. 녹음을 하던 걸 들켜서 더 맞았다”며 “폭행을 당하는 와중에 선생님들이 오셔서 상황을 정리해주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에 학폭 징계위원회가 열려 그들의 부모들로부터 사과를 받고 징계까지 이어졌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A씨 무리는 또 불러내 때리며 적반하장으로 부모욕을 했다”며 “마음 같아서는 실명을 언급하고 싶다. 중학교는 수원에 있다. 학교 폭력으로 나락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슨 자신감으로 본인 얼굴을 화면에 비추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다른 일하면서 창피해 하면서 살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의 무리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자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나는 A씨의 직접적 피해자는 아니지만 글쓴이처럼 불려가서 맞았고 폭행이 알려져 그의 부모들이 선처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며 “그들이 보기 싫어 졸업 앨범도 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밖의 목격자도 있었는데요. 또 다른 누리꾼도 “같은 학교였는데 ‘피지컬100’을 보면서 학교폭력 논란이 터질 줄 알았다”며 “입에 욕을 달고 한 두 살 어린 여성 동생들 괴롭히는 등 근방에서 소문이 파다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누리꾼 또한 “이 사람 친구들도 다 멀쩡한 척 잘 사는 것 같던데 그때 같이 있던 이들도 평생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라며 “남에게 피해주고 살았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죗값을 치를 거다. 너네에게 맞은 것, 돈 뺏긴 것, 다리 주무르라고 시켰던 일까지 다 기억하고 있고 저주하고 살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밖에도 A씨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피해 호소와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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