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도계의 레전드로 알려진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가 은퇴 이후 10년 만에 첫 예능 출연을 해 근황을 알렸습니다.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살이 빠진 그의 모습이 공개되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장미란 근황 공개

최근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 영상에는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가 출연해 근황을 알리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은퇴 후 첫 예능에 출연하는 장미란 선수를 격하게 반기며 환영했는데요. 유재석은 장미란을 “세계 역도계의 레전드 로즈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여자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금메달만 36개를 획득했습니다.

한편, 선수 시절 115kg의 체중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장미란은 몸무게를 크게 감량해 반쪽이 된 얼굴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유재석 역시 장미란의 달라진 외모에 대해 “길에서 봤으면 몰라봤을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어 유재석은 “은퇴 후 첫 예능 출연이 ‘유 퀴즈’라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조세호가 “토크를 좋아하시냐”라고 묻자 장미란은 “좋아한다. 내가 이야기할 때가 가장 좋다”며 토크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장미란은 은퇴 후 교수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는데요. 그는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며 장미란재단의업무를 통해 계속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재단 장학생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가 배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유재석은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는데요. 장미란은 1999년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처음 감독님은 아버지의 지인이었다. 중학생인 나를 보고 ‘오우’만 3번 외치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수 생활 당시 하루 연습량에 대해 “아주 많이 할 때에는 50,000kg”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2005년,2006년,2007년,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는데요.

그는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름이 호명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누가 나를 뒤에서 잡으면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그런데 계단을 올라가서 탄마가루를 바르면 신기한 게 하나도 안 무거웠다”라고 말하며 인상, 용상 합계 326kg를 들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또 유재석이 “장미란 선수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권상우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에피소드를 꺼내자 장미란은 “2004년인가요? 송주 오빠?”라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속 권상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언급했는데요.

이어 “당시 메달을 따자마자 소원이 권상우씨를 만나는 거였다. 그래서 점심을 먹게 됐다. 그 후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자랑을 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습니다.
“결혼 계획?”, 살 빠진 진짜 이유

한편, 장미란은 2021년 8월 자신의 결혼 계획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는 “많은 분들이 결혼을 언제 할 계획이냐고 물으시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음지었습니다.
당시 장미란은 부쩍 날씬해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 장미란은 근육과 함께 체중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역 시절 장미란은 더 많은 무게를 들기 위해 최대한 체격을 키워야 했는데요. 특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신체 조건이 불리했기에 타고난 체격 이상으로 몸집을 키우기 위해 식사량을 계속해서 늘리는 등 매우 고단한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미란 본인도 선수 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체격을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먹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는데요. 식사 때마다 스테이크를 10장씩 먹는 것이 오히려 운동보다 힘들 때가 많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장미란의 한 달 식비만 2천만원이 넘어갈 정도여서 오뚜기와 맺은 후원 계약에는 매달 1천만원의 현금 식비 지원과 추가 간식비 지원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즉, 그만큼 수많은 노력을 한 덕에 선수 시절 115kg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었고 은퇴 이후에는 억지로 찌운 살이 대부분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미란, 3대 몇?

장미란은 앞서 1월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ootb STUDIO’의 ‘전과자’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는데요. 전과자는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여러 대학의 학과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이날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를 방문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이창섭은 용인대의 역도 수업에 참여했는데요. 이창섭은 출석을 부르는 교수의 하체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보고 장미란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창섭은 “대박, 장미란 교수님”이라며 “엄청난 수업이네, 이거”라고 감탄했습니다.

이창섭은 첫 수업으로 장미란에게 역도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요. 장미란은 데드리프트를 직접 시범을 보이며 “데드리프트는 사실 들어 올리는 운동이 아니라 내리면서 참는 운동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섭은 수업 내내 장미란에게 감탄하며 “교수님 근데 3대 운동(백스쿼트,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 몇 kg 하시냐”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장미란은 “비밀인데 백스쿼트 275kg, 데드리프트 245kg을 하고 벤치프레스는 잘 안한다. 대신 밀리터리 프레스를 105kg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총 625kg을 든다는 엄청난 무게에 모두가 깜짝 놀라자 장미란은 “저도 선수 시절 사진 보면 깜짝 깜짝 놀란다”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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