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어버린다” 신정환, 자숙 후 복귀하자마자 시청자 질문에 보인 소름돋는 반응

출처 : 플렉스티비,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신정환은 13년 전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방송계에서 퇴출 당했는데요. 오랜 자숙 기간 이후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방송에 복귀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BJ로 활동하기 시작해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도박·뎅기열 신정환, BJ 첫방송부터 “금기어다”

출처 : 플렉스티비

신정환은 가수로 데뷔했다가 방송인으로 전향한 뒤 엄청난 입담과 센스, 재치 등으로 ‘악마의 재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는데요.

하지만 그는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계를 떠났습니다. 오랜 기간 자숙하던 그가 최근 BJ로서 복귀를 알려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난 2월 7일 그는 자신의 SNS에 “2월 9일 목요일 저녁 8시! 라방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플랫폼을 찾았다. 미리 앱 다운받아 아이디 만들어 놓으라” 등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출처 : 신정환 인스타그램, 플렉스티비

이후 그는 실제로 2월 9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이 플랫폼은 해외 원정 도박 논란을 빚었던 S.E.S 멤버 ‘슈’가 BJ로 복귀하면서 사용한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신정환은 ‘이 방 망하면 더 이상 갈 곳 없다’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만큼 배수의 진을 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했습니다.

이날 방송은 신정환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첫 방송인데도 1,000여 명이 넘는 시청자가 들어오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채팅창에는 도박과 뎅기열을 언급하는 시청자들이 쏟아졌는데요.

출처 : JTBC

특히 도박 사건을 언급하자 “도박 얘기 좀 그만하자”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뎅기열에 대해서는 “뎅기열 다 내렸다. 그만해라. 13년 됐다. 초등학생이 대학생 된 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내 아들도 이 논란을 알 것이다. 마카오, 필리핀, 신정환은 걸을 때 도박도박 걷는다느니, 다 상관없는데 이젠 지겹지 않냐. 금기어다. 닉네임에 적는 건 괜찮은데 채팅창에 치지마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뎅기열 치료법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썰어버린다”고 답하며 웃었습니다. 그는 “담배와 도박을 끊었다. 담배는 27년 폈는데 끊어 버렸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중 뒤돌아서게 한 신정환 ‘도박·뎅기열’ 사건

출처 : KBS1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도박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2005년 불법도박으로 약식 기소돼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당시 대중에게 호감도가 높았던 신정환은 3개월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이후 2010년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또 다시 원정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요. 당시 그는 도박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거짓 변명으로 밝혀져 더 거센 여론의 비난을 샀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

일각에서는 대중들이 신정환에게 등을 돌리게 된 것은 세 차례에 걸친 도박 사건이 아닌 거짓말 때문이라고 평가할 정도인데요.

이후 오랜 기간 자숙 시간을 갖다가 2017년 Mnet ‘프로젝트 S:악마의 재능기부’, 2018년 JTBC ‘아는 형님’, 2021년 TV조선 ‘부캐전성시대’ 등에 출연하며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에 반발만 샀습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화곡동블루스’

결국 그는 방송계로 복귀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유튜브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서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요. 신정환은 지난 1월 6일 유튜브 웹시트콤 ‘화곡동 블루스’에 출연해 20년 만에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숙하는 동안 빙수 장사로 “월 2억”

출처 : 유튜브 채널 ‘희희양락’

한편, 그는 2021년 12월 개그맨 최양락의 유튜브에 출연해 근황과 함께 자숙 기간 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밝혔는데요.

신정환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거의 나락으로 빠졌을 때 하루하루가 암담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을 준 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버티며 지금까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인 김구라와 윤종신, 가수 채리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채리나에 대해 “제가 룰라로 활동할 때 군대에 가면서 리나를 내 자리에 추천했다”며 “그 후로 날 친오빠라고 생각하는지 많이 도와준다. 약이나 생활용품, 아이 용품 생길 때마다 집에 보내줬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희희양락’

또 그는 자숙 기간 생활고를 겪다가 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방법을 고백했는데요. 그는 싱가포르에서 직접 차린 빙수 가게가 대박이 나면서 월 2억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생계 문제로 사실 정말 힘들었다. 그러다가 빙수에 빠졌다. 상가 지하에 망한 호떡집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를 월 70만 원에 얻어서 빙수 기계를 중고로 세팅하고, 어느 누구의 도움도 안 받고 7개월간 연구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 결과 빙수 가게는 대박이 났다고 하는데요. 그는 “현지인들이 줄을 몇십 미터씩 섰고, 한 달에 빙수로 2억 원 이상씩 매출을 올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날 친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예계 복귀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