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황영웅에 대한 전과 기록과 학폭 제보가 공개된 이후에도 추가 제보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측은 황영웅의 결승전 출연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비난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제작진의 의도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작진, “결승전, 황영웅 출연 감행할 것”
‘불타는 트롯맨’의 결승전 방송을 앞둔 가운데 최근 폭행, 학폭 의혹에 휘말린 참가자 황영웅 분량이 무편집 돼 그대로 방송 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28일 한 언론은 “‘불타는 트롯맨’ 측이 2월 28일 방송되는 결승전에 황영웅의 분량을 그대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을 무편집하고 방송하는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즉, 제작진 측은 전과가 확인됐으며, 학폭 의혹 외에도 계속해서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는 황영웅을 하차시키지 않고 출연을 감행하기로 결정한 것인데요. 황영웅 역시 입장문을 통해 직접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하차를 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2년 전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이던 진달래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했던 상황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비난 여론에도 황영웅 하차 못시키는 이유
제작진은 황영웅이 자진해서 하차하지 않더라도 퇴출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요.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계속해서 접수되는 등 비판 여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황영웅의 출연을 고집하고 있어 제작진의 속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청정구역은 “제작진이 너무 뻔뻔하다. 과거 ‘미스트롯2’의 진달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자 단칼에 잘라냈는데 황영웅의 경우에는 그의 편을 들며 쉴드를 치느라 바쁘다”라며 비판했는데요.
이어 “제작진이 황영웅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는 황영웅의 초대형 팬덤 때문인 것 같다. 제작진은 이들의 ‘무대포 응원’이 모두 돈으로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결승전 방영일까지 버티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정구역’ 측은 “최근 황영웅에 대해 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됐다. 또한 프로그램 폐지까지 요구하는 청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필귀정이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27일 방심위는 ‘불타는 트롯맨’ 21일 방송 후부터 이날까지 황영웅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이 수십 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갱생 프로그램이냐”, 뿔난 ‘불타는 트롯맨’ 팬
이에 ‘불타는 트롯맨’ 일부 팬덤인 디시인사이드 불타는트롯맨 갤러리는 지난 2월 27일 “제작진의 비도덕 태도를 규탄하고 황영웅의 빠른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들은 “‘불타는 트롯맨’은 상해전과 기록이 있는 한 참가자의 갱생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과 수많은 제작진, 방송사, 후원사의 협업으로 이뤄진 공동 프로젝트”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작진은 언론에서 지적한 ‘황영웅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참가자들의 향후 활동을 고려한다면 황영웅이 아닌 다른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후원사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심히 훼손되고 있고 제작진은 후원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현재 본 프로그램은 ‘불타는 폭력맨’, ‘불타는 전과맨’ 등의 오욕을 뒤집어 쓰고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오로지 황영웅을 감싸기 위해 피해자의 안위는 중요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제작진은 ‘가해 공범’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영웅 공식 팬클럽, “왜 엄격한 잣대를”
한편, 지난 2월 23일 황영웅의 공식 팬클럽이라고 주장한 일부 누리꾼은 디시인사이드 ‘불타는 트롯맨 갤러리’에 성명문을 발표하며 “꿈을 짓밟지 말아달라”고 글을 전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글쓴이는 “황영웅의 과거 폭행 등의 논란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황영웅은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공정하게 결승에 진출한 사람이다”라며 “왜 엄격한 잣대를 연예계에만 들이밀면서 황영웅의 꿈을 짓밟을려고 하는건가? 이해가 안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황영웅이 트로트 가수로서의 능력과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인지는 앞으로 시청자들이 투표를 통해 판단할 몫이다. 황영웅이 결승에서 본인의 실력을 전부 발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강조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성명문이 위조 또는 조작됐다”라며 성명문의 내용이 바꿔치기 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은 “황영웅의 결승 진출과 투표 참여를 지지하는 성명문은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듯한 내용으로 추천을 받은 후 내용을 바꿔치기한 조작 성명문이었기에 다시 공식 입장을 밝힌다”며 새로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재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상해 전과자 조폭 의혹에 학폭 의혹까지 있는 황영웅의 출연이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응원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국민에게 피해를 막대하게 끼친 과거를 세탁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프로그램 제작진은 당장 사과와 함께 황영웅의 출연분을 삭제하고 하차시킬것을 촉구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결과 주목
한편, 결승전에는 톱8에 오른 황영웅,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이 출전해 경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결승전은 2월 28일과 오는 3월 7일 2차례에 걸쳐서 방송되며 총 4000점 만점으로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의 점수 1200점,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800점에 더해 생방송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가 2000점으로 구성됩니다.
현재 황영웅은 준결승전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로 결승에 오르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거센 비난의 여론 속에서도 1등을 차지하며 8억 상금을 손에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