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송혜교가 만든 거였어?” 한류 톱스타 송혜교가 12년째 걸어온 애국의 길

송혜교는 2023년 3월 1일을 맞아 오전부터 부지런히 애국 정신을 보였는데요. 한편, 송혜교가 12년 동안 남몰래 이어온 선행이 알려지면서 한류 톱스타로서 그가 나라를 위해 해온 노력과 일화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광고 제안에 “전범 기업, 책임 안지었지요?”

송혜교가 일본 미쓰비시 기업의 거액 광고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송혜교가 이 광고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이 회사가 전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광고 제안을 받았을 때 서경덕 교수와 함께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송혜교가 미쓰비시로부터 광고 제안을 받은 것은 7년 전인 ‘태양의 후예’ 방송 이후였습니다. 당시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어 송혜교는 그야말로 톱 한류 스타의 자리에 있었는데요.

이에 미쓰비시 자동차는 중국 지역 광고 모델로 송혜교를 선택했고 당시 인기에 걸맞게 거액의 광고비를 제안했습니다.

송혜교는 광고 제안을 받은 뒤 서경덕 교수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송혜교가 “교수님,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으로 아직 책임 있는 행동을 다 안했지요?”라고 묻자, 서경덕 교수는 “맞습니다. 왜 그러시죠?”라고 되물었는데요.

이에 송혜교는 “다름이 아니라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이 왔는데 당연히 안해야겠지요?”라고 말했고 서경덕 교수는 “당연히 그래야죠. 역시 멋집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송혜교는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임을 재차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거액의 개런티를 거부하고 소신을 지켰습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그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멋진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계 곳곳에 한국어 안내서 발간 및 후원

한편,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경덕 교수와 함께 나라사랑의 여정을 걸어왔기 때문인데요. 그는 12년 전부터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한글을 알리고 바로잡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당시 송혜교 씨는 ‘해외 촬영으로 외국을 방문하면 꼭 유명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하는데 한국어 서비스가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며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2012년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안내서 발간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을 송혜교가 후원했는데요.

송혜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중국에서도 한국어 안내서를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도 유럽에서도 한국어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송혜교 씨와 함께 한국 홍보를 해보자고 단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송혜교는 상해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후원했습니다. 이후에도 수년동안 세계 각국 독립운동 관련 시설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제공과 부조 작품 기증 등을 후원하며 서경덕 교수와 함께 나라 사랑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송혜교는 대한민국 영웅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유적지 12곳에 후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104번째 3·1절 맞아 애국 활동

한편, 송혜교는 올해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남다른 행보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는데요. 그는 이날 오전 MBC에서 방송된 삼일절 특집 자큐 ‘할매 이즈 백’에서 나레이션을 맡아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이날 서경덕 교수는 이날 104번째 3·1절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여성 독립운동가 수당 정정화(1900~1991)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는데요.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가 만든 ‘수당 정정화’ 홍보 영상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정화는 구한말 문신이자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 김가진(1846~1922)의 며느리인데요.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시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임시정부의 일원이 됐고, 해방을 맞아국내로 돌아올 때까지 임정과 함께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자신의 채널을 통해 “송혜교씨와 의기투합해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며 “이번 영상 역시 ‘서경덕 기획, 송혜교 후원’ 콤비로 진행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혜교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글을 알리는데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고, 알아가고, 소신을 세우며 나라 사랑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