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 혼내는 연기를 했다가 실제로 아역배우가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가게 한 악역 전문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배우 이채영입니다. 새로운 드라마로 복귀를 예고한 이채영의 과거 일화 및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사백안으로 쏘아보니..”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기절했다”
이채영은 2014년 ‘뻐꾸기 둥지’에서 메인 악녀이자 최종 보스인 ‘이화영’을 연기해 인기를 얻었는데요. 당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뻐꾸기 둥지’ 촬영 도중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채영은 “촬영 중 13살짜리 여자아이가 내 연기에 기절했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기절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구석에 아이를 세워놓고 몰아세우는 장면이었다. 내가 막 고함치며 연기를 하니까 갑자기 아이 눈꺼풀이 풀리며 몸이 굳더니 뒤로 넘어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너무 놀라 당황했고 소리를 지르면서 무서워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MC 김구라가 “아역 배우는 어떻게 됐냐”고 묻자 이채영은 “마침 병원에서 한 촬영이어서 바로 응급실에 데려갈 수 있었다. 다행히 별다른 탈 없이 깨어나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악역 연기 때문에 무서운 표정을 많이 연구했다”며 “눈동자의 흰자위 비율에 따라 삼백안과 사백안이라는게 있다. 삼백안은 눈동자 주위로 삼면에 흰자가 보이고 사백안은 사방으로 흰자가 보이는 눈”이라며 삼백안과 사백안을 자유자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얀 눈에 까만 눈동자만 보이니까 받아들이는 사람은 무섭다고 하더라”라며 또 다른 일화를 밝혔는데요. 그는 “남자 아역배우가 사백안을 보고 자기에게 호통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해서 했더니 나중에는 ‘그만하세요. 제발’하면서 울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잘 몰랐는데 눈이 사백안인 사람들은 성격이 장난이 아니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사백안은 무섭다”, “아역배우 때린거 아니지?”, “아역배우 응급실까지 보내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생식기 빼고 다 보여줄 수 있어야” 폭탄 발언 논란
한편, 이채영은 과거에 한 폭탄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그가 “연기자라면 생식기 빼고 다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자 MC들은 “과거 생식기 발언이 사실이냐”고 물었는데요. 이채영은 “배우로서 각오를 말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인데 다소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MC들이 “생식기라는 단어를 진짜 썼냐”고 재차 묻자 “당시 내가 생식기라는 표현을 직접 썼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아마 그렇게까지 표현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MC들은 “그럼 뭐라고 표현 했겠냐. 혹시 거기?”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이채영은 노출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는데요. 그는 “전체적인 스토리 상 노출에 대한 타당성이 있는 장면이라면 노출 연기를 생각해 볼 것 같다. 하지만 타당성이 없는 장면이라면 노출은 아닌 것 같다”고 전습니다.
3대 섹시 미녀, 클라라·이태임·이채영
한편, 이채영은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데요. 그는 그룹 거북이 2집 타이틀곡 ‘Come on’과 비의 ‘I do’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데뷔했습니다.
2007년에는 SBS 드라마 ‘마녀유희’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이후 ‘강릉’, ‘여타짜’, ‘은밀하게 위대하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트럭’, ‘여름아 부탁해’, ‘비밀의 남자’, ‘군주-가면의 주인’, ‘하녀들’, ‘뻐꾸기 둥지’, ‘가족의 탄생’, ‘로열 패밀리’, ‘아내가 돌아왔다’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주로 일일 드라마에 출연하며 악역을 맡아 악역 전문 배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뛰어난 몸매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특히 클라라, 이태임과 함께 1986년생 ‘3대 섹시 미녀’로 불리며 주목 받았습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이태임, 클라라와의 비교에 대해 “다들 실제로 봤는데 키도 크고 몸매가 비슷비슷하다. 다 훌륭하다”고 칭찬하면서도 “솔직히 저희가 몸매로 주목받는 건 앞으로 3년 안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외모적인 것으로 주목 받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한편, 이채영은 2020년 방영한 드라마 ‘비밀의 남자’ 이후 드라마 공백기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는 3월 14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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