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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학위 날려 버려” 최순실 딸 정유라, 조민 재판에 분노하며 ‘김연아’ 언급한 이유

최근 조국의 딸 조민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와 관련된 재판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를 본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조민과 불공평한 법 진행에 대해 비난하며 다른 운동선수들의 학위를 거론했습니다.

정유라, 조민 재판에서 한 발언에 “더는 못 참겠다”

출처 : 뉴스1

지난 3월 16일 정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딸’ 조민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정유라는 “더는 못 봐주겠네”라고 분노하며 ‘법정서 울먹인 조민 “남들만큼 최선 다했다. 기회 주신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요.

조민은 지난 3월 16일 재판에서 울먹이며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부모님이나 제가 가진 환경이 유복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혜택을 받고 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일이 생기면서 허위 보도 등이 있었고, 하나도 노력하지 않고 허영심만 있는 사람으로 비춰졌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정유라 페이스북

그러면서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만약에 판사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정유라는 이에 대해 “검찰 빨리 영장 치세요. 저한테 했듯이 똑같이 하세요. 이 말도 안되는 좌파가 지배하는 것 같은 세상 더는 못 봐주겠네”라며 글 초반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내일부터 당장 얘 의사 취소 안되면 저도 다른 운동선수들 물고 늘어져서 출석 안 한 사람들 학위 다 날려버리겠습니다”라며 김연아, 박태환 선수를 언급했는데요.

정유라는 자신보다 김연아, 박태환 선수가 뛰어난 선수임을 인정하면서도 잘하는 선수는 출석을 안해도 봐주는 법이 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김연아, 박태환의 학위에 대해 지적하며 자신처럼 출석을 안했을 경우 학위가 취소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는데요.

정유라 억울함 호소, “나라가 왜 이러냐”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며 살려고 했는데 그렇게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좌파스럽네요. 저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어요”라며 “나에게는 주어지지 않은 기회가 너에게는 주어지고 있다”고 조민을 저격했습니다.

이어 조민을 겨냥해 “팔자 좋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의사되네 마네 가지고 박터지게 법정싸움도 할 수 있고. 나는 변명할 틈도 없이 싹 취소 됐는데”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유라는 학교 출석 일수가 부족함에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입시 비리를 이유로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 2017년 이화여대 입학을 모두 취소당했습니다.

출처 : 조민 인스타그램

정유라의 경우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에 입학 취소가 결정됐는데요. 하지만 고려대와 부산대에서 조민의 어머니인 정경심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후 조민의 입학 취소를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정유라는 이 부분을 꼬집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유라는 억울해서 못살겠다며 “나라가 정말 왜 이러나요? 호감도에 따라 정치 성향에 따라 왔다갔다하면 그게 법인가요?”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그는 “나는 지금도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학위 반환 소송도 해보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유라는 자신이 병원비, 소송비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를 올려 후원금을 부탁했습니다. 그는 “도와주시면 좌파에 관한 소송과 어머님께 소중히 쓰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민 당당하게 일상 공개, 정유라 “멘탈 부럽다”

출처 : 김어준 유튜브

한편, 정유라는 조민의 행보를 꼬집으며 비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는 앞서 조민이 당당하게 SNS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조민은 지난 2월 6일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며 인스타그램 활동을 예고했는데요. 이날 조민은 “나는 떳떳하다”라며 “당당하게 살기로 했다”고 말해 주목 받았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 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라며 “저는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조민 인스타그램

이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이들을 하려고 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문해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방송 이후 조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만명에서 3월 17일 기준 12만 7000명에 이를 만큼 급증했는데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항상 응원합니다”, “당당해진 모습 보기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조국 전 장관님과 가족들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조민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도 여행에서 맛집을 다닌 사진, 친구들과 스키장에 놀러간 사진, 반려묘와 함께하는 사진 등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출처 : 정유라 페이스북

이를 본 정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의 이 같은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는데요. 정유라는 특히 조민이 인스타그램에 스튜디오 프로필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이 멘탈이 부럽다”라며 “엄마가 감옥 가도 아무렇지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라는 등의 비난을 쏟기도 했습니다.

출처 : 조민 인스타그램, 정유라 페이스북

한편, 최순실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총 21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정경심은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총 4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