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이 자신의 전재산과 맞바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금액을 투자해 직접 제작한 걸그룹이 있는데요. 바로 지난해 9월 데뷔한 미미로즈입니다. 하지만 임창정의 염원과 달리 미미로즈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요. 최근 임창정의 연예기획사가 새로운 소식을 발표해 화제입니다.
‘소주 한 잔’ 저작권 포함 200억 원 들인 걸그룹, 결과는..
임창정은 직접 키운 아이돌 그룹의 데뷔를 위해 본인의 대표곡인 ‘소주 한 잔’을 포함해 170곡 가량의 저작권을 모두 팔았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았는데요. 특히 ‘소주 한 잔’의 경우 1년에 저작권료만 1.2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이에 대해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면서 돈이 필요했다. 2년 반 전에 첫 팀이 나왔어야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발이 묶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돌아가야 하고 경비가 계속 들어가야 했다. 처음에는 콘서트 대금을 미리 받아서 버텼다. 이후에는 그동안 모았던 땅을 팔았다. 그래도 돈이 부족해서 저작권을 팔아야 했다. 그렇게 첫 걸그룹을 데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창정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첫 걸그룹 ‘미미로즈’ 데뷔를 위해 들어간 비용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는 “이런저런 비용을 다 합치면 약 200억원이 없어졌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임창정은 노래를 판 것에 후회는 없다고 했는데요. 그는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애들을 만들기위해 저작권을 또 팔 것 같다”며 “저는 남의 돈을 빌리지 않고 제가 뭔가 팔 수 있는 것만으로도 되게 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창정, “내가 키우니까 바로 1등 할 줄 알았다”
이렇게 데뷔 전부터 임창정이 많은 비용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미미로즈는 2022년 9월 16일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데뷔했는데요. 이날 임창정은 직접 무대에 올라 “제 데뷔 때보다 더 떨린다. 어린 아이들을 물가에 내놓은 심정이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임창정의 첫 걸그룹 데뷔 성공에 대한 염원은 경제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까지 이르렀는데요. 특히 이들의 데뷔 앨범 ‘AWESOME’에 첫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Lululu'(룰룰루)는 임창정이 직접 작사·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보컬 디렉팅까지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미로즈가 데뷔한 지 약 한 달이 지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창정 걸그룹 미미로즈 망함’ 등의 제목을 한 게시물이 급속히 퍼져나갔는데요. 미미로즈는 결국 11월 걸그룹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도 25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임창정은 지난 2월 11일 채널A ‘뉴스A’ 코너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그는 ‘미미로즈’에 대해 “내가 키우니까 데뷔하면 바로 1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달랐다. 과거 무명시절 단칸방에서 버티던 시절이 떠오를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열정 있고 잘하는 친구들은 더 좋은 대기업에 간다”라고 쓸쓸해하면서 “미미로즈는 아직 부족하지만 열정을 가진 만큼 꿈을 이룰 수 있는 친구들”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미미로즈 실패의 원인은 ‘임창정’
하지만 미미로즈의 흥행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로 임창정이 지목되었는데요. 미미로즈의 무대를 본 대중들의 반응은 “가창력은 좋다”, “무대는 좋았지만 콘셉트가 문제인 듯하다”, “임창정이 홍보하는 방식만 바꾸면 된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여고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금처럼 임창정에 계속 나와 홍보하면 올드한 이미지가 굳을 거다. 임창정은 홍보에서 빨리 물러나시길”이라고 주장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누리꾼은 “이미 나온 곡은 어쩔 수 없겠지만 안무도 할머니 춤 같다. 정말로 따라하기 싫은 춤”이라며 “콘셉트를 확실히 잡아 튀게 해야 한다. 너무 양산형 걸그룹 느낌이고 그저 ‘임창정 걸그룹’이라는 느낌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인 걸그룹에게 촌스럽고 올드한 이미지는 치명적이다. 임창정은 미미로즈가 아닌 자신을 앞세워 홍보해 관심을 죽였다. 미미로즈는 첫 이미지부터 임창정이 빚을 내 만든 그룹으로 전락했다. 임창정의 빚 타령은 미미로즈의 데뷔 이후에도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빚을 낼 가치가 있는 걸그룹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홍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은 미미로즈가 데뷔한 뒤에 해도 늦지 않았다. 미미로즈에게 관심이 쏠릴 때 방송에 함게 나와 ‘잘하는 친구들이니 내가 저작권을 팔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연습생 모집, “1억씩 지급”
한편, 임창정의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예스아이엠)는 새로운 아이돌 그룹 런칭을 위해 연습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요. 예스아이엠은 지난 3월 10일 글로벌 아이돌(보컬·랩·댄스)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습니다.
특히 예스아이엠 측은 이번 오디션에 합격한 연습생에게 각 1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더욱 주목 받았습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오디션은 3차에 걸쳐 진행되며 2004년~2010년에 태어난 출생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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