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만 월 수익 억대 찍은 연예인은 누구?

수년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주요 방송사들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요. 거의 전국민이 유튜브를 매일 사용하게 되면서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자 이제는 연예인 대부분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지는 오래됐지만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엄청난 공을 쏟고 있는 스타들도 정말 많은데요. 방송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콘텐츠만 잘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좋은 수익과 인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예인들은 이미 누리고 있는 인기와 팬덤 덕분에 일반인에 비해 훨씬 빠르게 구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연예인들 역시 독창적이고 훌륭한 콘텐츠를 뽑아내야만 높은 구독자수를 보유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연예인 중에도 골드버튼을 받을 수 있는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즉,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연예인 출신 유튜버는 콘텐츠도 그만큼 잘뽑아낸다는 것이 검증된 셈인데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요?

연예인 김종국은 21년 6월에 ‘짐종국’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습니다. 헬스를 굉장히 좋아하는 연예인답게 운동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는데요. 이틀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더니 3월 28일 무려 246만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종국은 유튜브 시작 초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자 이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며 “한 달 동안 유튜브로 얻은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얼마 후 약속한대로 삼성서울병원 및 세종병원에 7000만원을 기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SNS 분석 플랫폼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김종국의 유튜브 수익은 월 약 1300~24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배우 신세경은 국내 여자 배우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는데요.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신세경 sjkuksee’를 시작해 2020년 7월에 구독자수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신세경은 자신의 유튜브에 일상, 요리, 반려견 등의 브이로그 콘텐츠를 비롯해 팬들과의 소통하는 콘텐츠를 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로드 주기가 길고 구독자 수에 비해 영상의 개수가 매우 적어 유튜브 수익은 월 37~65만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녀시대의 태연 역시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태연의 유튜브 채널인 ‘탱구TV’는 현재 구독자수 129만명으로 2019년에 첫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콘텐츠로는 브이로그, 안무 연습이나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 등을 게재해왔는데요. 소소하고 재미난 일상들과 함께 팬들과 소통을 함으로써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나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후 2년 넘게 유튜브 업로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수 임영웅은 유튜브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유튜브 채널 ‘임영웅’은 3월 28일 현재 기준 131만명으로 브이로그나 방송에서 가수 임영웅이 불렀던 노래, 광고 및 화보 촬영 현장 등의 콘텐츠가 게재되고 있습니다.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임영웅의 유튜브 수익은 월 약 9500만원~1.6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월 수입 억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는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타 연예인들에 비해 구독자수 대비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유는 연예인 유튜버 중 가장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이유가 운영하는 유튜버 채널이름은 ‘이지금’입니다. 3월 28일 현재 기준 구독자수는 무려 747만명으로 연예인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구독자수를 보유중인데요. ‘이지금’ 채널에는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진행하는 콘텐츠,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콘텐츠, 예능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게재되고 있습니다.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아이유는 유튜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무려 월 1.1억~1.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유튜버로 활동하는 연예인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벌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에서 발표한 ‘뮤직비디오 및 동영상 2021년 결산’에서 딩고 뮤직의 ‘킬링보이스-아이유’가 1위로 선정되는 등 아이유는 높은 영향력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요리연구가이자 더본코리아의 CEO인 백종원 역시 굉장히 빠른 속도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는데요. ‘백종원의 요리비책’ 채널은 무려 45시간만에 구독자수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후에도 5개월만에 300만 구독자수를 돌파하며 3월 28일 현재는 532만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백종원은 “블로그에서 제 레시피가 아닌 레시피가 ‘백종원 레시피’라고 떠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시작하게 됐다”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종원 대표는 구독자 수가 300만명이 넘은 시점에도 인터뷰에서 “유튜브 수익은 적자다. 수익 내려고 유튜브를 하는 것은 바보다.”라고 밝혀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유튜브를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제작비용, 10명 이상의 인건비로 인해 사실상 적자라는 것입니다. 이런 적자 상황을 밝히며 백종원은 “장래희망으로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초등학생들이 많은데 너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특징이나 장점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즉, 백종원 대표의 인터뷰로 봤을 때 연예인들이 유튜브로 벌어들이는 실질적인 수익은 제작 비용이나 인건비에 따라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예인들의 경우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위해 팀을 꾸려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 입장에서 유튜브 채널은 수입원이 될뿐 아니라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자, 본인만의 독자적인 채널에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