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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일 설명하겠다” 최홍만, 여성 폭행 사건의 진실과 8년간 은둔생활 해야만 했던 진짜 이유

SBS ‘일요일이 좋다 룸메이트’, 채널A ‘아이콘택트’

지난2월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홍만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씨름선수 출신이자 이종격투기 선수인 최홍만이 8년간 은둔 생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충격…은둔생활의 이유가 뭐길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지난 2월 20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게스트로 최홍만이 출연했습니다. 그는 과거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로 활약했지만 현재는 제주도에서 은둔생활 중이었습니다.

최홍만은 “사실 은둔 생활한 지 5년이 아니라 8년 정도 됐다”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껴 은둔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홍만은 “각종 출연 제의와 시합 제안이 많았지만 결국 전부 거절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복귀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최홍만은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잘 못 본다. 눈을 마주치면 말을 거는데, 서서히 사람들이 불편하단 생각이 쌓이게 됐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XX 크다” 일상이 힘들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오은영은 “홍만씨에게는 매우 큰 아픔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면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는데,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힘들다면 일상이 불편할 거다”라고 공감했습니다. 이어 “가장 힘든 게 사람들의 시선인 거 같다. 누군가 다가오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최홍만은 “관심받는 게 두렵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사람을 정말 좋아해 거리낌 없이 지냈다. 하지만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다 보니까 지금은 대화도 안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홍만은 “지금은 키가 크지만 초등학교 때는 보통 사람보다 작고 말랐다. 초등학교 때는 키가 140cm 정도였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콩나물 자라듯이 쑥쑥 컸다. 20세 때까지 컸다”라며 현재 키가 218cm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체형이 커서 숨기 어렵다”며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 남들이 말하는 게 다 들린다. 귀에서 ‘윙윙’ 거린다. ‘XX 크다’ ‘요즘 뭐 하고 지내냐’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안 좋은 말들만 귀에 꽂힌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달린 악플..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최홍만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나는 (댓글을) 안 봐도 주변에서 말해준다. (댓글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 또 다른 지인이 전달하더라”며 힘들어 했습니다.

특히 그를 가장 힘들게한 악플을 소개했습니다. 최홍만은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한다. 예전에 공개 연애를 했다. 관련 기사가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보게 됐다”라며 “(나의)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나. 사람들은 나랑 사귄다는 이유만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과장된 댓글을 달더라.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날 일 설명하겠다” 여성 폭행사건의 진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정형돈은 “한때 여성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있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럽게 폭행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최홍만은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여자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받은 바 있었습니다.

이에 최홍만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였다. 술집 테마가 이성간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합석이 있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남자들이 합석하고는 돈을 내지 않고 (여자가) 싫다고 도망을 가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최홍만은 “여자분들은 화가 났고 거기 있는 술을 다 마시다가 취했다. 그러더니 저의 옷을 잡아끌더라. 자연스럽게 뿌리쳤을 뿐인데 그걸 빌미로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그래서 조사를 받았다. 절대 때린 적 없다”라고 억울해했습니다.

최홍만, 경찰 조사 결과 “억울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무혐의를 받았다”라며 “그런데도 기사에는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오더라. 나를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 때렸냐’고 물어봐 정말 억울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오은영은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뿐, 피하는 건 상책이지만 불편한 감정은 매우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나는 최선을 다한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상대 감정과 행동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 악연을 만들지 말라”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