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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 팬츠 입나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맥심 모델로 등장하자 뿔난 누리꾼들 반응

맥심코리아

충주시청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의 구독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려,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초고속 승진을 한 바 있는데요. 최근 대세로 떠오른 그가 맥심 표지 모델로 선정되자 불만 섞인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맥심 모델로 등장하자 누리꾼들 폭발

맥심코리아

2월 22일 맥심코리아는 맥심 250호 C타입 표지모델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이 맥심 모델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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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에서 공개한 표지 사진은 2장이었습니다. 한 장의 표지 화보에서 김선태는 노비 복장을 한 채 종이 위에 ‘킹선태’라고 쓰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무언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반대로 또 다른 사진에서 김선태는 임금 복장을 한 채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또 김주무관의 옆에는 ‘충주시 홍보맨 킹선태, 공무원 최초 맥심 표지 찍다(덕분에 충주, 청주 안 헷갈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해당 잡지의 발행일은 2월 24일부터이며 맥심 홈페이지나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스페셜 브로마이드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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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의외의 인물이 표지로 등장하자 일부 남성 누리꾼들은 상당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 모델이 등장한 표지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 주무관이 등장해서입니다.

특히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 주무관의 화보가 공유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누리꾼들은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누가 고른거냐. 이걸 위에서 승인해줬다고?”, “맥심 표지 보고 화나는 건 처음이네”, “돌핀 팬츠 입은 김선태 나오나요?”, “올해 잡지 중 제일 안 팔릴 것 같다”, “팔리겠냐”, “애꿎은 이등병들 돈만 털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맥심 표지모델에 남성이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맥심은 그해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한 남성들을 모델로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김 주무관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충주시 인구 2배 넘는 구독자 수

온라인 커뮤니티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2018년 충주시 SNS 관리자가 된 이후 병맛 컨셉의 영상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소 격식 있는 분위기의 컨셉을 유지하는 다른 지자체 유튜브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모습에 오히려 열광했고,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약 62만 명을 보유한 채널이 되었습니다. 특히 ‘공무원 관짝춤’ 영상은 조회수 96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지난 1월 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 주무관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주무관이 유튜브를 통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2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주무 부처에 혁신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김 주무관은 그 공로를 인정 받아 3년 만에 9급에서 6급 주사로 쾌속 승진하게 됐습니다. 다만, 그는 초고속 승진에 대해 “기쁘기는 하지만 묵묵히 일하는 평범한 직원들한테 박탈감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면은 송구하고 조심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