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구경와..” 비밀연애 중인데 키스신 찍어야 돼서 엉덩이를 쭉 빼고 찍었다는 유명 배우 부부

비밀연애 중이었는데 드라마에서 연인 관계로 등장해 키스신을 찍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밝힌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배우 박성웅과 신은정의 일화입니다. 박성웅은 최근 첫 키스신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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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경와" 비밀연애 중 키스신

지난 6월 28일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박성웅이 출연해 아내 신은정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는데요.

두 사람은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신은정이 여배우인만큼 비밀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요.

박성웅은 "당시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알 사람은 다 알았다. 배용준, 이광록, 이필립은 저희가 연애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 스태프들은 다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지금의 아내가 내 첫 상대역 여배우였다"라며 "그 전까지는 여자 배우와 말을 섞어본 적이 없다. 여배우와의 연기는 오직 납치, 감금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키스신도 아내가 처음"이라며 비밀연애 중 키스신을 찍게 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박성웅은 "태왕사신기 마지막에 키스신이 있었다. 나는 '뭐 매일 뽀뽀하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은정이가 너무 긴장을 하고 있더라. 왜 긴장하냐고 물으니 '오빠랑 뽀뽀하는 신이잖아'라고 하더라. '뭐 한 두 번 해봐?'라고 하니 '100명 앞에선 처음 하는 거잖아'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무 익숙하게 하면 티 나니까 키스신을 찍는 배우를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 번 뒤집고 또 한 번 뒤집어야 했다. 그때부터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다른 촬영 팀이 쉬는 시간이었는데 키스신 찍는다는 소문 듣고 다 넘어와서 구경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어떻게 촬영했는지 기억이 없다. 나중에 방송 보니까 엉덩이를 둘이 쭉 빼고 했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성웅은 자신이 고백을 하게 된 일화도 공개했는데요. 그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사실 납치는 맞으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내가 바람 쐬러 가자고 해놓고 고향 충주까지 데려갔다. 그때 들이댔다. 백허그 하면서 '너 내 거 할래?'라고 물었다. 당연히 자신감을 갖고 했다. 그런데 답을 안하더라. 한 15초 정도 답을 안하길래 그냥 아무 일 없던 척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그날 답을 안하더니 며칠 후에야 '오빠 거 할게'라고 하더라. 왜 바로 답 안했냐고 물으니까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박성웅은 "여자들은 현명하지 않냐. 만약 극중 상대배우와 사귀었다 헤어지면 어떻게 하냐. 그런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더라. 나한테는 그 15초가 정말 길게 느껴졌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는 상남자 같은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자 일본 오사카 돔구장에 프로모션을 하러 갔을 때 그는 깜짝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미 박성웅과 신은정은 한국에서 열애설이 터졌지만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은 상태였는데요. 박성웅은 "저는 '뭔 상관이야' 했는데 은정이가 회사에서 친한 선후배로 하자고 했다. 그래서 선후배 사이로 일단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4만 명이 모인 일본 프로모션 당일 박성웅은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박성웅은 당시를 회상하며 "막 얘기를 하다가 은정이를 향해 '지금 제 여자가 되어 있다'고 했다. 통역사를 비롯해 배우, 한국 기자들 모두 놀라더라. 기자들은 '한국에서는 아니라고 하더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은정은 4만 명 앞에서 연인 관계임을 발표한 박성웅의 대범함을 보고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은 어느 덧 15년차 부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