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 부부는 결혼 8년 만에 득남 소식을 전했는데요. 새 생명을 만난 기쁨에 감격하던 두 사람은 최근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엄마 딸로 다시 태어나줘"

8월 25일 윤승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2023년 8월 23일 사랑하는 밤비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밤비의 영상, 그리고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윤승아의 반려견 밤비는 혈액암 말기를 판정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항암치료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아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암투병 후 2년간을 기적적으로 버텨왔습니다.

윤승아는 "밤비는 16년 동안 함께 하며 더 큰 사랑을 가르쳐 주었고, 다람이 틴틴이 그리고 젬마까지 만나게 해주었다.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늘 채워주었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게 해줬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며칠이 지난 지금, 매일 반복되던 일상이 텅 빈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2년 동안의 긴 암 투병을 끝내고 이제는 아프지 않고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하나 만을 위안 삼아.. 하루 하루 지내보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승아는 "밤비야 고맙고 사랑해. 우리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 잊지말고, 편히 쉬다가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나줘. 엄마 밤비 냄새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너무 보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밤비야 거기서도 더 행복하자", "너무너무 고마웠을거에요 밤비는", "밤비야 무지개다리 잘 건넜니.. 고생했어 밤비 사랑해",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행복만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젬마가 태어나고, 밤비는 아프고.. 만감 교차"

한편, 윤승아는 2015년 배우 김무열과 결혼 후 지난 6월 결혼 8년 만에 득남한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오랜 결혼생활 끝에 아들을 얻은 두 사람은 최근 아이를 안고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김무열은 "요즘 감사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내 아이를 폭 안았을 때 사랑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아도 "제가 엄마라는 사실이 신기하다. 둥그런 배 속에서 아기가 사람 모습을 갖추고 나온 게 너무 신기한 것 같다. 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가 가장 신기한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라며 출산했을 때의 벅찬 순간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윤승아는 복잡미묘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요즘에 밤비가 거동도 힘들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새 생명이 태어났고 무언가에 두가지의 극적인게 공존하는 것 같아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밤비가 제가 너무 힘들지만 말라고 해주는 거 같아서 밤비 보면 마음이 아프다가도 젬마를 보면 너무 사랑스럽다. 밤비도 사랑스럽지만, 밤비의 아픔을 대신해줄 수 없어 힘들면서도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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