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자산 77억” 대한민국 상위 1% 안에 들려면 얼마나 있어야 될까?

대한민국 상위 1%에 들기 위해서 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되는지 아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지만 상위 1% 부자가 얼마 정도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022 대한민국 상위 1%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펴낸 보고서인데요.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순자산으로 대한민국 상위 1%에 드는 커트라인은 29억2010만원이었습니다. 전년의 커트라인은 26억1000만원으로 2억원 가량 오른 수치입니다.

한편 순자산 상위 0.1%에 들기 위해서는 76억8000만원이 있어야 했습니다. 상위 0.5%의 기준선은 38억7800만원, 상위 5%는 13억 3510만원, 9억731만원은 상위 10%에 들었습니다.

순자산 상위 1% 가구주 평균 연령은 63.5세로, 연령분포는 60대가 34.6%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50대 25.3%, 70대 21.4%, 40대 9.9% 순이었습니다. 즉, 순자산 상위 1%는 50대 이상이 88.5% 정도였습니다. 즉, 최근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의 재테크로 젊은 나이에 큰 부를 이루어낸 사람들이 많아고 하지만, 실제 비율은 크지 않았습니다.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72%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구원수는 평균 2.8명이었습니다. 2인 가구(42.9%)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이들의 평균 총자산은 51억원으로 평균 순자산이 46억원, 평균 부채는 4억7000만원이었습니다. 부채의 경우 담보대출 비중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자산은 금융자산 17.8%, 실물자산 82.2%로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의 경우 거주 주택 비중은 30.6%, 거주 이외 부동산은 48.1% 였습니다.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88.5%는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주택 평균 가격은 15억6000만원이었습니다.

상위 1% 가구의 소득은 어떨까요? 연평균 소득은 평균 2억1571만원이었습니다. 이 중 월급 및 사업으로 얻는 소득은 연 1억3136만원을 차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 은퇴한 상위 1% 가구 역시 연평균 1억2932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인데요. 금융자산에서 오는 이자, 배당 소득 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세금 등을 제하고 실제로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1억4966만원이었는데요. 이 중 5746만원(38.4%)을 소비 지출하고, 9220만원(61.6%)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생활비 등을 모두 쓰고도 거의 1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주식 및 부동산 등의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월평균 소비 금액은 479만원이었고, 지출은 식비 140만원, 교육비가 67만원, 주거비 546만원 순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교육비는 연령대에 따른 왜곡이 나타난 것이었고 실제로 자녀 양육이 한창인 30~50대를 대상으로 하면 교육비가 월 161만원, 식비가 월 162만원이었습니다.

상위 1% 자산가들의 지출 중 가장 큰 항목은 비소비지출이었습니다.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같은 항목인데요. 이런 비소비 지출이 무려 6604만원으로 생활비 지출 5746만원에 비해서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비소비지출 중에서는 세금이 연 394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일반인들의 10.8배 수준이었습니다.

이들은 노후 준비에도 자신이 있었는데요. 상위 1% 자산가들의 은퇴나이는 71세였으며, 노후 생활비는 한 달에 약 522만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노후 준비 상황에 대해 ‘잘 되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3.8%였고, ‘보통 이상 준비해놨다’고 답한 비율까지 합하면 전체의 96.2%가 노후 준비에 걱정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