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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은 여기서 사세요” 올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출처 : 딘딘 인스타그램

어느덧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가격 역시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추석 차례상 비용을 계산했는데요. 올해 예상되는 차례상 비용과 어디서 사면 더 저렴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MBC ‘엄마의 정원’, 연합뉴스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자 금리 인상을 하는 등 세계 각 정부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 외환위기 였던 1998년 당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7.5%p를 기록했습니다. 이후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탄탄해지며 많은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매년 물가 상승률을 5% 미만으로 유지해왔는데요.

올해는 정부의 노력에도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올해의 물가 상승률을 4.5%p로 전망했지만, 석 달 만에 5%p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치를 변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p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 MBC ‘우리 결혼했어요’, 연합뉴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여파는 추석에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품목 구입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차례상을 차리는 최소 비용이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겨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롯데마트

한편,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실마리도 공개되었는데요. 전통시장에서 기본적인 품목들을 구매할 경우 차례상 비용은 30만 1,000원이 필요했으며,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40만 8,42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즉, 10만 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 추석에 27만 4,500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2만 6,500원이 올랐습니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해 38만 3,82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만 4,600원이 올랐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전체 27개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채소(47.7%), 수산물류(24.4%), 육류(23.1%)가 전통시장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사리의 경우 400g을 전통시장에서 살 경우 평균 판매가격이 4,823원이지만, 대형마트에서는 1만 4,788원으로 무려 1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그 외에도 대형마트에 비해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인 품목은 깐도라지, 대추, 숙주, 쇠고기 등이 있었습니다.

출처 : 뉴시스, 연합뉴스

한편 채소류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봄철 가뭄과 여름철 폭염, 길어진 장마,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로 인해 밤과 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애호박의 경우 1개에 1,000원에서 3,000원까지 올랐고, 배추는 1포기에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시금치값은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무려 49%나 올랐습니다.

과일류도 이른 추석으로 햇상품 출하가 늦어져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다만, 배의 경우 산지 직황이 양호해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