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뒤늦게 알려진 미담
빚더미에 앉은 그의 근황
얼마전 방송인 홍석천의 미담이 공개되며 그의 인성이 다시 한번 주목 받았는데요. 평소에도 크고 작은 선행을 많이 베풀고 있다고 전해져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한편, 정작 본인은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식당을 모두 폐업 후 빚더미에 앉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의 미담과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석천 씨 인성’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홍석천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자신이 목격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글쓴이는 “어젯밤 10시쯤 서울 공덕역 부근이었다. 제 앞의 차량에서 쓰레기 몇 포대가 차에서 이탈했고 당황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수석에 탑승했던 홍석천 형님이 ‘잠시 차 세우고 깜빡이 켜’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 무척 당황했다”라며 “그러고는 앞차 운전자를 도와 쓰레기를 줍고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글쓴이는 “석천 형님이 SNS에는 올리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다. 보는 내내 형님의 따뜻함에 감동했고 같이 내려서 돕지 못한 제가 부끄럽다. 너무 멋진 우리 석천 형님 응원한다”라며 본인의 목격담을 설명했습니다.
글쓴이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홍석천은 도로에 떨어진 쓰레기 포대 정리를 하는 환경미화원을 도와 맨손으로 쓰레기를 담았습니다. 도로가 다 정리될 때까지 쓰레기를 함께 치우고 돌아서는 홍석천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어 그는 홍석천이 식당을 운영하던 당시에도 주위 사람들을 도왔던 일화를 덧붙였습니다. 그는 “예전에 형님이 가게 하실 땐 폐지 줍는 할아버지 수레도 끌어주시고 꽃 파는 어머님께도 꽃을 몇 송이씩 사주시던 모습들이 생생하다. 너무 멋진 형님 팬입니다”라며 홍석천의 인성을 칭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홍석천 평소에도 인성 좋아 보였는데 이건 진짜다”, “결국 알려지긴 했지만 안 보이는 곳에도 멋져”, “얼마나 감동했으면 지인이 글을 올려?”등 반응을 보냈습니다.
한편, 이 일화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화제를 모으자 홍석천이 직접 입을 열었는데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 정말 위험했다. 쓰레기 세 더미가 큰 게 떨어져서 차를 멈췄다. 잘못하면 사고가 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고민도 없이 바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빨리빨리 치워야지 어떡하냐. 이걸 빨리 치우고 뒤에 차들도 다니게 해야 하고, 또 환경미화원 분도 안 다쳐야 하니까. 그래서 빨리 내려서 쓰레기를 주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이 젊은 분이었다. 처음에는 저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거듭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후 저를 알아보셨고, 오늘 아침에는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또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셨다. 정말 뿌듯한 일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석천은 직접 받은 감사 DM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환경미화원은 “어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다시 그곳을 지나면서 어제의 감사가 또 떠올라 짬을 내어 문자 남깁니다. 제가 해드릴 게 감사드린다는 말뿐이라 더욱더 죄송하네요”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마음처럼 실천하기 어려운데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에 수습도 도와주시고 손이 더러워지는 것도 감수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경황이 없어 감사드린단 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이렇게 메시지로라도 다시금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평소에도 홍석천은 길가에 쓰러진 취객을 돕거나 섬에 버려진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등 앞장서서 선행에 나선 바 있는데요.
그는 이에 대해 “사실 그냥 지나쳐도 되지만 성격상 잘 안된다. 워낙 위험한 일이 많지 않나. 그저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라며 평소 선행을 자주 행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귀찮다고 지나칠 수 있지만 이에 따라 더 큰 사고나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아닌가. 귀찮다고 생각하기보다 직접 몸을 움직이면 이보다 더 큰 위험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아워플레이스’라는 이탈리아 요리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자신의 레스토랑을 연달아 차려 성공시켰는데요. 이와 함께 이태원 거리문화를 지키고 홍보하는 일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태원에는 점점 개성있는 레스토랑, 펍, 카페들로 늘어갔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맞이한 이후 대다수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태원에서만 코로나 여파로 약 345곳 이상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석천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요. 그는 결국 이태원에 있던 가게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계약기간은 남아있어 매달 950만원이라는 큰 돈을 월세로 납부하게 되며 빚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처럼 눈물이 난다’는 문구와 함께 짤막한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MBC PD수첩의 ‘K-방역의 그늘, 자영업자’ 편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를 조명하는 방송이었습니다.
그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이들의 고충을 대변하는 역할을 자처해오기도 했는데요. 2021년 1월에는 이태원에서 방역 수칙 재검토를 요구하는 집회에 직접 참석해 “자영업자들이 지금까지는 목소리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언론 인터뷰에 나서기도 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재 그는 홍마담샵이라는 라이브커머스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요. 홍석천이 일주일에 5~6번의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하며 농산물, 육류 반찬, 음료 등의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라이브커머스와는 달리 제품 설명뿐만이 아닌 팬들과 친밀한 소통의 시간도 갖고 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는 방송 중 한 네티즌이 “삶이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하는 댓글에 위로와 상담을 해주는 등 해당 댓글을 지나치지 않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그는 농어민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이들의 제품을 주로 들여와 홍보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홍석천의 월수입은 식당 할 때보다 더 늘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폐업하면서 얻게 된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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