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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피해준 건 아니잖아” 유아인, 사실상 혐의 인정하며 내뱉은 충격적인 단어

출처 : 유아인 인스타그램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진 유아인이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친 후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솔직한 심정과 생각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에게 피해 없다고..” 유아인, 사실상 혐의 인정

출처 : 연합뉴스

지난 3월 27일 배우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12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유아인은 고개를 숙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그는 “죄송하다”라는 말을 4번 연달아 내뱉으며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어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기회를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진정으로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아보려고 한다. 실망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마약에 대한 언급 없이 “조사를 통해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일탈이 남들에게 피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합리화 해왔다고 말해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직접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자기합리화를 해왔다. 그런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라고 언급했습니다.

“1주에 1~2회씩..”, 유아인의 ‘일탈 행위’ 수준

출처 :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자신의 마약 투약을 ‘일탈’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인데요. 그의 ‘일탈 행위’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의 불법 마약 투약 등입니다. 특히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취급되는 중추신경 흥분제이며, 케타민은 성범죄에 주로 사용되는 전신 마취제입니다.

경찰은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넘겨 받은 투약 기록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한 해에만 프로포폴 4,400ml를 70여 차례에 걸쳐 투약했습니다. 평균 1주에 1~2회 투약한 셈입니다.

출처 : KBS 뉴스

또한 2022년까지 합치면 그는 2년간 프로포폴을 백 차례 넘게 투약했습니다. 과거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던 하정우의 경우 투약 횟수가 19회였습니다. 하정우의 불법 투약이 가벼워 보일 정도로 유아인은 상습적인 투약을 해 온 것입니다.

식약처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프로포폴의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유 주사라고도 불리는 프로포폴은 불법 투약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상습 투약의 경우 최대 7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7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초호화 엘리트 출신 변호인단 꾸려.. 비용은?

출처 : 넷플릭스

한편, 유아인은 지난 3월 21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초호화 엘리트 출신의 변호인단을 꾸려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인피티니 법률사무소의 차상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차상우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한 바 있는데요. 재직 시절인 2012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 12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가 현재는 인피니티에서 근무 중입니다.

출처 : 유아인 인스타그램

또 다른 변호인인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창 직무대리를 지냈습니다. 그는 검사 시절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2013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 등 여배우들을 불구속기소 했으며, 김용만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변호인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아인은 엘리트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하면서 최소 5000만 원에서 억 단위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