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은 최근 방송에서 어머니가 무속인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유년기 시절을 고백했는데요. 어린 나이부터 엄마와 떨어져 살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님에게 욕설을” 이수근 엄마, 신내림 사연
지난 4월 17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무속인 엄마와 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사연을 듣던 이수근은 자신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고백했습니다. 이수근의 엄마도 무속인이었던 것인데요.
이수근은 “저희 어머니도 냉면집을 하다가 갑자기 아팠다”라며 신내림을 받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도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는데요. 이수근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당시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셨다.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알고 보니 신병이라고 하더라. 어머니는 투병 중에도 자식들에게 미안해 신내림을 받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냉면 집을 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한 손님에게 이유 없는 욕설을 퍼부었다.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무속인이 되셨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수근은 “유년기를 아빠랑만 살았다. 엄마 없이 크는 게 너무 힘들었다. 우리 엄마는 어쩔 수 없이 깊은 산속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꽹과리 같은 걸 쳐야 해서”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너희 어머니 뭐하니’ 물어봐서 무당이라고 했다가 많이 맞았다. 똑바로 이야기하라고 그랬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수근은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작두 타는 모습을 봤다고 하는데요.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작두 탄 거 봤다. 칼에 날이 서 있으니까 어머니가 발을 벨 수도 있어서 조심하라면서 양말을 신겨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엄마가 귓속말로 ‘날이 있어 보이지만 날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무속인도 발은 베인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수근은 “지금은 전성기 때처럼 작두를 타시거나 하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수근은 “어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에 어릴적 형과 손잡고 전라도 군산에 있는 어머니 집으로 향한 적이 있다”며 “10시간이 걸려 도착한 어머니의 집은 매우 처참했다. 어머니가 우리를 보고 깜짝 놀라시더니 복채 3000원을 주면서 가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때 어머니가 무속인이 된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성인이 돼서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엄마를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수근은 사연자에게 “엄마가 CCTV 같아서 힘들다고 하지만 늘 나를 생각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엄마가 있기에 감사한거다. 가족이 함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수근은 사연자 어머니에게 “우리 엄마도 하루 종일 앉아서 하다 보니까 계속 병원을 방문한다. 어머니도 아프지 말고 운동 많이 하셔야 한다”며 따뜻한 말을 전했습니다.
아내 ‘뇌사자 대기’, 둘째 아들 뇌성마비
한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은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신장이 망가져 뇌사자 대기를 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2010년 둘째 아들을 임신하던 중 임신중독증을 앓아 둘째를 조산하였고 신장 기능이 망가졌습니다.
둘째 아들은 34주 미숙아로 태어나 뇌성마비로 우측 팔과 다리에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박지연 역시 건강이 점점 악화되어 결국 친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식 받은 신장마저 오래가지 못하고 망가졌는데요. 어쩔 수 없이 수년째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그는 의사 선생님에게 다시 한번 신장 이식 수술을 권유 받아 뇌사자 대기를 걸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박지연은 투석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요식업 사업을 펼치고 1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데요. 하지만 장기간의 투석 치료 부작용으로 고생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우울증을 앓는 듯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걱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