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최근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처음 출석한 박수홍이 이번에는 비공개 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 연인 실명 거론” 박수홍, 지난 재판 때 분노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로 재판에 참석 중인 박수홍이 최근 비공개 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에 따르면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는 등의 경우에는 법원의 결정으로 심리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박수홍은 지난 4월 15일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약 2시간에 걸쳐 공소사실에 대해 증언했는데요. 하지만 오는 5차 공판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신청한 것입니다. 비공개 재판 신청에 대한 판단은 재판에서 내놓을 전망인데요.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비공개 재판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지난 4차 재판에서 논점과 관련 없는 허위 악성 비방이 너무 많았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재판을 신청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홍은 지난 4차 공판에서 친형 부부의 변호인과 설전을 벌이며 분노한 바 있는데요. 당시 친형 부부의 변호인은 박수홍에게 질의하기 위해 박수홍의 개인사가 포함된 내용을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특히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 실명을 거론했는데요.
이에 박수홍은 “정말 비열하다. 내 형은 내가 결혼을 못하게 한 장본인이다. 횡령 혐의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라며 “충분히 가릴 수도 있었는데 왜 공개하느냐. 본질과 상관없는 2차 가해다”라고 분노했습니다.
변호인이 “법정에서 상대를 비방하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반격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의 수임료는 누구 돈에서 나갔느냐”며 맞받아치며 친형 부부 횡령 의심 내역에 변호인 선임 비용이 포함된 점을 꼬집었습니다.
한편, 친형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포함한 이 금액은 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형은 박수홍의 개인 계좌에서 수백회에 걸쳐 약 29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해 사용하는가 하면 회사에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 자금 11억7000만 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고, 신용카드 결제 등의 방식으로 회삿도 1억8000만 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차 공판에서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쳐다보며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 지난 수많은 세월동안 저를 위해주고, 제 자산을 지켜준다는 말을 많이 했고 믿게 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저를 위한다는 말을 했다. 월급 500만원을 빼고는 가져가는 게 없다. 다 네거다라는 말로 저를 기만했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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