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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믿고 열심히 했는데..” 임창정 걸그룹, 주가조작 사태로 심각한 상황 맞이했다

출처 : SBS ‘집사부일체’, 온라인 커뮤니티, ‘동상이몽2’

최근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SG증권 매물 폭탄 사태로 일부 종목들이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수 임창정이 이번 사태로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날렸다고 주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급 줄 돈도 날려” 임창정 투자금 손실로 맞이한 심각한 상황

출처 : JTBC ‘뉴스룸’

임창정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임창정은 자신도 주가조작 세력에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에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주가 폭락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인해 새로 생긴 빚만 60억에 달한다고 토로했는데요. 임창정은 4월 2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내일부터 제 계좌는 마이너스 5억이 된다. 증권회사에서 차압이 들어올 것이다. 빚이 60억이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 진행해야하는데 돈이 없다. 30억이 들어와서 월급도 주고 하려고 했는데 빠그라졌다”며 현재의 심각한 재정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걸그룹을 비롯해 회사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도 빠듯한 상황인 것인데요.

“아이돌에게 소중한 3년..기다리며 버텼는데”

출처 :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임창정은 자신의 첫 걸그룹인 ‘미미로즈’ 론칭을 위해 이미 200억 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그는 여러 방송에서 코로나로 인해 걸그룹 론칭 시기가 3년간 연기 되어 많은 손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수입은 없는데 비용은 나가는 상황이 지속되자 ‘소주 한 잔’을 포함해 자신이 보유한 170곡에 대한 저작권도 팔아 직원들 월급을 주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임창정이 걸그룹을 위해 투자한 금액이 약 200억 원에 달했으며, ‘미미로즈’ 역시 3년이라는 시간을 더 견디며 연습을 이어왔습니다.

출처 : 유튜브 ‘원더케이”

하지만 2022년 9월에 정식 데뷔한 미미로즈의 성적은 그동안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너무나 처참했습니다.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음원 순위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채 2022년 11월 첫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2023년 2월 임창정은 한 방송에 출연해 “내가 키우니까 데뷔하면 바로 1등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미미로즈에 대해 “열정을 가진 만큼 꿈을 이룰 수 있는 친구들”이라며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새로운 아이돌 그룹 런칭 계획을 발표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계속할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가조작 사태로 임창정은 치명적인 재정 피해를 입게 된 것인데요. 뿐만 아니라 그는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까지 벗어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억울한 거 맞아?” 임창정 ‘주가조작 논란’의 경위

출처 : JTBC ‘뉴스룸’

한편, 4월 26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그는 “임창정의 투자 경위를 취재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진호는 “임창정이 걸그룹 론칭 과정에서 돈이 말라버렸다더라.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자자를 소개받았다. 젊은 친구를 소개 받았는데 이분이 임창정 회사 지분을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임창정은 처음에 믿지 않았다. 실제로 임창정의 여러 법인들 지분을 사들이며 50억 원을 꽂아주자 임창정도 주가 조작 세력을 믿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JTBC ‘뉴스룸’

이렇게 50억을 받은 임창정은 20억을 회사에 넣었으며, 30억은 주가 조작 세력들에게 재투자했습니다. 즉, 이 세력의 투자 계획을 믿고 30억을 맡긴 것입니다. 임창정은 “매출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이 된 절대로 망할 수 없는 회사를 찾아 같이 투자를 한다고 했다. 그게 어떻게 주가조작이냐. 너무 멋있는 일을 하는 사람인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임창정은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까지 맡겨 대리 투자를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주가 조작 세력은 허락을 받지 않고 임창정이 맡긴 30억 원 외에도 신용까지 땡겨 84억 원 어치의 주식을 샀습니다.

임창정의 투자 금액은 한 달 반 만에 30억이 58억 원이 되었지만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원금을 잃고 빚만 남게 된 것입니다.

출처 : JTBC ‘뉴스룸’

JTBC는 “주가 조작단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들만 1000여명에 달한다”면서 “이 중엔 연예인은 물론 정재계 유력 인사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창정은 작전세력의 주가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제가) 주식을 모르니 (그쪽에서) 그렇게 다 해줬다. 나도 피해자다. 수사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사흘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출처 : 미미로즈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임창정의 피해 호소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떻게 한 달 반만에 2배 될 때는 이상한 걸 모르다가 손실 보니까 피해자라고 하냐”, “이득 보면 투자자, 피해 입으면 무조건 피해자인 거냐”, “수십억원을 맡기면서 아무것도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 등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