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살렸네" 주식 '똥손' 노홍철, 주가조작 세력 투자 제안에도 안 흔들린 이유

최근 임창정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들에게 접근해 막대한 피해를 안긴 것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의혹 세력이 노홍철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홍철이 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프 레슨으로 접근” 노홍철, 투자 제의 받아

노홍철의 최측근은 주가조작 의혹 일당 중 한 명이었던 A씨가 골프 레슨 등을 빌미로 노홍철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A씨는 다른 연예인들에게 접근했던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노홍철과 친분을 맺었습니다.

A씨는 노홍철에게 골프 레슨을 해주며 수차례에 걸쳐 주식 투자를 권유했는데요. 노홍철 최측근에 따르면 노홍철은 A씨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큰 씀씀이와 투자 제안에 이상함을 느껴 투자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노홍철 최측근은 “노홍철이 보이는 것보다 꼼꼼하고 현실적인 편이다. 그래서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A씨와 한 금전거래라고는 2~3달 정도 골프 레슨 비로 A씨에게 100만원 가량 회원권을 끊은 게 전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외에 이들과 금전 거래를 한 일도 없고, 수사기관에서 계좌 조사를 받은 것도 없다. 이번 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준하가 살렸네” ‘마이너스의 손’ 노홍철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노홍철은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주식 투자를 할 때마다 큰 손해를 입었던 경험을 공개한 바 있어 연예계 대표 ‘마이너스의 손’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노홍철은 압구정 아파트를 팔자마자 12억이 오르고, 노홍철이 팔고 나면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여러 일화가 알려져 ‘홍반꿀'(홍철이 반대로만 하면 꿀)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노홍철은 지난해 SBS ‘써클하우스’에도 출연해 “주식으로 집값 이상의 돈을 벌어다가 날려봤다”고 고백하며 “만약 이 돈을 다른 사람이 잃었더라면 진짜 안 좋은 생각을 했을 정도로 크게 잃었다. 저도 재기를 못 한다 생각해서 삶을 비관했는데 우울했던 시기에 다양한 친구들과 경험을 많이해 이겨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에 노홍철을 살린 것은 정준하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노홍철은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말만 믿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살면서 벌었던 돈의 절반 이상을 날렸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정준하가 추천한 주식은 상장폐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정준하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말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신중했던 거다”, “준하형의 큰 그림이었을까”, “정준하가 미리 예습시켜줬네”, “이건 정준하가 살린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재 금융당국은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본시장조사단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해당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었으며, 이를 눈치 챈 주가조작 세력의 일부가 급히 매물을 처분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